산업

현대차의 히든카드 '7세대 그랜저'...세단 시장 부활 신호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12-21 16:28:12

11월 출시...주문 대기 물량 10만9000대

장재훈 "신기술과 디테일 더한 혁신적 모델"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사진=현대차]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고급 세단을 대표하는 그랜저가 지난달 7세대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일명 '각그랜저'로 불리며 198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세대 그랜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7세대 그랜저가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밀려 침체된 세단 시장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디 올 뉴 그랜저'의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디 올 뉴 그랜저는 2016년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신형 그랜저 모델이다. 1986년 출시된 1세대 모델의 각진 외관을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에 1세대 모델 디자인을 적용해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시대를 바라보는 미래 가치를 담았다고 출시 당시 밝혔다. 

현대차의 기대대로 디 올 뉴 그랜저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주문 대기 물량만 10만9000대에 달하는 상황이다. 대기 물량이 올해 판매 목표(1만1000대)와 내년 목표치(11만9000대)의 80% 이상이다.

업계에서는 디 올 뉴 그랜저가 세단 시장을 되살릴 수 있는 '히든카드'라고 평가 중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단은 SUV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세단은 처음으로 SUV에 1위를 내줬다. 올해에도 점유율 33.9%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SUV는 58.1%의 비중으로 자동차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디 올 뉴 그랜저의 인기가 내년에도 지속될 경우 세단이 다시 SUV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향후 디 올 뉴 그랜저 전기차 모델 출시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유산) 위에 신기술과 디테일을 더한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디 올 뉴 그랜저를 치켜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7세대 그랜저가 1세대 그랜저의 성과를 뛰어넘어 또 다른 신화를 써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7세대 그랜저 판매량에 따라 세단 시장 부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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