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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달 서버 화재로 인한 장애 피해 접수 마감...규모·보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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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지난달 서버 화재로 인한 장애 피해 접수 마감...규모·보상 '눈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11-07 14:25:00

6일 자정까지 장애 피해사례 접수 마감...내주 중 보상안 공개 전망

앞서 몇몇 유료 서비스에 공개안 내놨지만 불만 나와

3분기 실적서 성장세 꺾인 모습

카카오 판교 신사옥 '아지트' 모습[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지난 10월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진행했던 이용자 대상 피해 신고 접수를 마치고 구체적인 피해 보상 사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뤄진 일부 유료 서비스에 대한 보상에 반발이 있던만큼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자정을 기해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피해사례 접수가 마무리됐다"며 "불편을 겪으신 모든 사용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공지했다.

 

카카오가 이용자 피해사례를 접수한 것은 장애 사태가 발생한지 4일 뒤인 지난 10월 19일부터다. 장애사태는 10월 15일부터 20일 서비스 복구까지 약 5일간 벌어졌지만 이용자들은 카카오가 제대로 된 보상안을 내놓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카카오는 메신저인 카카오톡 일부 유료 서비스 이용자에 대해서는 이용권 연장과 환불, 장애사태 발생 기간만큼의 이용금액 등을 환급했지만 대부분 사례의 보상금액은 수백~수천원에 불과했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20일 카카오T 내 유료 서비스인 '카카오 프로' 멤버십을 이용 중인 택시기사에 7550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같은 서비스 내 대리기사를 위한 유료 멤버십과 관련해서도 이용자들에게 4260원을 보상하겠다고 한 바 있다. 민노총과 한노총 등 노동조합 소속원들은 "사용자로서 책임을 회피해오던 대기업의 무책임이 드러났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내 유료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 유료 이용자의 경우 25일 377원이 보상됐다. 이모티콘 플러스는 카카오톡 내 유료 이모티콘을 기간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이용료는 3900원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대화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유료 클라우드 서비스 '톡서랍 플러스' 이용자의 경우 정기 결제 금액에서 521원을 깎는 조치가 취해지기도 했다. 유료 서비스의 경우 서비스 장애가 복구될 때까지 걸린 6일치 이용료가 보상이 이뤄졌거나 차기 이용료에서 제해진 셈이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 등 4개 단체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에 손실 보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에 대부분 유료 서비스 이용자들은 보상액이 지나치게 작다고 주장하며 추가 지원 및 보상안을 요구해왔다. 특히 일부 택시 및 대리기사 단체들은 서비스 장애로 인해 해당 기간 평소만큼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카카오 판교 사옥 등에서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사태 이후 총 신고건수가 몇 건인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달 24일까지 집계된 장애 사태 관련 건수만 4만5000건가량 접수됐던만큼 2주에 걸친 사태 접수에서 나타난 피해 신고는 수십만 건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지난 10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료 서비스의 경우 약관 정도나 약관 이상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무료 서비스의 경우 보상의 선례가 없어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정리되는대로 협의체를 구성해 조금이라도 도움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측도 이날 추가 공지에서 "접수해주신 불편사항들은 카카오팀 모두가 하나하나 면밀히 검토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면서도 무료 이용자에 대한 피해 보상 사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실제로 무료 서비스에 대한 장애 사태로 피해 보상이 이뤄진 사례는 없지만, 카카오톡의 경우 지난 1분기(1~3월) 기준 국내 이용자만 4743명에 달해 사실상 전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만큼 보상과 관련한 갑론을박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는 올 3분기(7~9월) 매출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실적이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지난 3일 컨퍼런스콜에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전사적 목표로 설정했다"며 "그동안의 서비스 런칭이 1~2달정도 늦춰질 수 있다. 준비해온 변화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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