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車 시장 대세는 '레트로'...추억의 '무쏘·각그랜저'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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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2022-10-20 15:25:27

MZ세대 중심으로 '올드카' 선호 경향 확산

"향후 더욱 다양한 레트로 차량 나올 것으로 전망"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 시장에 레트로(복고풍) 바람이 불고 있다. 쌍용자동차가 전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쏘'를 재해석한 '토레스'를 출시해 성공을 거둔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각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와 비슷하게 만든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무쏘와 그랜저 등 8~90년대를 주름잡았던 '올드카' 선호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자동차]


실제로 무쏘 후속 모델격인 쌍용차 토레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4685대가 판매되며 기아 쏘렌토에 이어 전체 자동차 판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쌍용차는 토레스 단 한 차종만으로 지난해 9월 쌍용차 전 차종의 내수 판매량 합계치인 3859대를 훌쩍 넘어섰다.

토레스 인기는 준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외에도 과거 무쏘를 연상케하는 강인한 디자인이 가장 큰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쌍용차는 무쏘와 함께 쌍용차 전성기를 이끌었던 '코란도'를 계승한 'KR10' 프로젝트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시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7세대 신형 모델 디 올 뉴 그랜저 디자인을 19일 공개했다.

신형 그랜저 디자인 콘셉트는 1986년 첫 출시부터 이어져 온 과거 그랜저의 디자인 요소와 미래차 디자인 요소의 결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친숙한 '각 그랜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모빌리티 요소를 살린 게 특징이다.
 

현대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과거 1세대 그랜저의 '원 포크 스티어링 휠(운전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띈다. 원 포크 스티어링 휠은 스티어링 휠과 손잡이 연결 부분이 하나만 있던 것으로 과거 1세대 그랜저에만 적용됐었다.

디자인만 공개됐을 뿐인데 소비자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각 그랜저의 화려한 부활" "역대급 디자인" "무조건 구매각" 등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 부사장은 "7세대 그랜저는 전통을 계승하며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표현했다"며 "감성적 디자인과 섬세한 고객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갤로퍼'를 상표 출원하기도 했다. 갤로퍼는 현대차의 첫 SUV 모델로 남성적인 디자인의 오프로드 전용 차량으로 명성을 떨쳤다. 현대차는 내년 출시될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갤로퍼식으로 디자인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의 레트로 열풍이 자동차 업계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다"며 "향후 더욱 다양한 레트로 차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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