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無사각지대 스마트레이더 출시…24시간 사고 방지

가로세로 7m 공간內 5명 출입·동작·사고감지

위험 발생시 담당자에 알림 "골든타임 확보"

사생활 침해 우려 CCTV와 차별포인트 분명

지난 7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미디어 시연회 모습 [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사각지대 없는 '스마트레이더'를 출시하면서 실시간 공간객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선도하고 있다. 실내 이용자 움직임을 보다 상세하게 포착해 낙상 등 각종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알람을 보내 초기 대응을 하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미디어 대상 스마트레이더 시연회를 열고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U+스마트레이더'라는 이름으로 취약계층과 공공시설 안전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일반 IPTV 셋톱박스 크기의 레이더 센서를 현장에 설치해야 한다. 바닥에서 2m 내외 높이 벽면에 설치하는 경우 가로 및 세로 7m 내 최대 5명까지 동작을 감지할 수 있다. 가로세로뿐 아니라 높이까지 인식할 수 있어 계단 등에서도 인식 기능이 제공된다.

지난 7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미디어 시연회에서 공개된 스마트레이더 센서 모습 [사진=김종형 기자]

해당 공간 내에서 낙상 사고나 쓰러짐을 감지함은 물론 공간 내에 들어가거나 나올 때 레이더 센서가 스캔한 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거쳐 서버에 데이터를 전송한다. 이후 관리자는 종합 상황판에서 이같은 알림을 실시간 확인해 초동 조치가 가능하다.

센서는 자율주행 차량용 77GHz의 레이더 센서가 탑재돼 사각지대나 어두운 곳에 관계없이 98%의 정확도로 움직임을 감지한다. 인체 동작은 픽토그램으로 간략히 표현돼 개인정보나 사생활 침해 우려도 예방했다.

LG유플러스 측은 "77GHz 서비스는 레이더로서는 가장 높은 주파수 대역으로 유사한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센서 기술과 함께 AI 발달로 인체 인식 및 추적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는 영역 내 사람 위치와 자세 인식, 낙상 인식 등 위험 상황에 진입했을 때 등 스마트레이더의 주요 기능 4개를 선보였다.

지난 7일 진행된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미디어 시연회에서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스마트레이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종형 기자]

스마트레이더는 앉기, 서기, 눕기 등 자세를 인식하며 넘어진 지 오래됐는데도 자세가 회복되지 않으면 알림을 제공한다. 위험한 자세가 인식되면 인식 전과 후 설정한 시간만큼 동선도 인식할 수 있다.

일례로 노인 단독 주택에 스마트레이더를 설치했을 때 낙상 등 사고 움직임이 발견되면 센서가 자세 회복 움직임을 지켜본 뒤 경찰·소방인력 출동까지 조치할 수 있는 식이다.

시연회에서는 침대 주변을 위험 영역으로 설정해 해당 공간에 출입이 감지되면 종합 상황판에서 알림이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알림은 종합 상황판은 물론 담당자 스마트폰 알림과 문자 등으로도 제공된다.

LG유플러스 스마트레이더 서비스 요금 [사진=김종형 기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실시간 위험상태 감지 및 알림이 제공돼 특수학급, 옥상, 계단, 복도 등에서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CTV의 경우 어둡거나 사각지대가 있으면 식별이 어렵고 사생활 노출 우려까지 있지만 스마트레이더는 이같은 단점을 보완해 24시간 침입 및 사고 방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스마트레이더 서비스는 약정기간에 따라 월 2만~4만 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기업 전용 인터넷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결합할인도 가능하다. 기업 및 기관 대상 B2B가 제공될 예정이며 지하철 8호선과 일부 요양기관 등에서 시범 서비스가 이뤄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