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지속 가능 발전 위해 '실천'해야" 대한상의, 글로벌 ESG 포럼 개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8-29 11:42:47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기조강연서 ESG 실천 중요성 강조

[이코노믹데일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환 등 문명사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가 추구하는 목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면서 이를 위해 천착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총장 "ESG 한때 유행 아냐...정부 차원 지원 필요"

반 전 총장은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ESG 포럼'의 기조 강연에서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ESG와 지속 가능 발전'을 주제로 발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강연에서 반 전 총장은  “문명사적 대 전환의 시대에 있어서 지속가능발전의 가치는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라며 “세계시민정신을 바탕으로 협력과 실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인류는 디지털 트랜지션, 기후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ESG 경영 전환 등 문명사적 대전환 시대를 맞았는데 그 대전환의 목표는 '전환'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지속 가능 발전'을 실천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ESG 포럼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또한 ESG는 한때 유행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유엔의 책임투자원칙에 기반한 ESG 투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되돌릴 수 없는 큰 흐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20년에 글로벌 금융기관에 ESG 운영 자산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1조 3000억 달러의 25배인 45조에 달했고, 2030년에 가서는 글로벌 전체 운용자산의 95%가 ESG 투자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은 "사회책임경영, 투명경영과 함께 친환경경영이 맞물려 이루어져야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할 수 있다"라며 "다만 ESG 평가 요소 난립 등 여러 가지 난제 속에 중소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협력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교육, 그리고 컨설팅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ESG 경영 실천 노력을 해외에 알릴 기회"

대한상공회의소와 국제 ESG 협회, 고려대 ESG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LG가 후원하는 ‘2022 글로벌 ESG 포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ESG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세계적인 석학 100여명을 포함 전문가, 기업인 등 총 55개국 10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ESG 포럼 공동대회장인 옥용식 고려대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기업은 필수적으로 ESG 경영을 해야 된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글로벌 ESG 포럼은 ESG 관련 글로벌 석학과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글로벌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해 ESG 시대에 한국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ESG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집단지성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도 축사를 통해 “환경과 사회, 경제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려는 노력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라며 “ESG는 기업에게는 상당한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로 인식하기도 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라고 강조했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2022 글로벌 ESG 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이어진 환영사에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ESG에 대한 여러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ESG가 ‘우리 기업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우리 기업들도 기후나 환경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을 단순히 ‘비용’이나 ‘부담’으로 여기지 말고 신기술 개발과 신산업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특히 유력 전문지인 네이처와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SG 전반, 기후변화·생물다양성, 폐기물·플라스틱, 탄소중립·에너지·그린수소 경제 등 18개 세션을 다루는 가운데 30일에는 네이처 포럼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네이처 포럼은 ‘ESG중의 E(환경)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주제로 토드 코트 미국 예일대 교수, 에미 마이어스 제프 미국 에너지경제협회장, 이승환 ㈜LG ESG팀 총괄책임, 이재혁 국제 ESG 협회 공동회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발표되는 대한민국 ESG의 연구성과와 기업의 ESG 경영 사례는 오는 9월 27일 네이처 본지에서 특집 기사로 다뤄질 전망이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실장은 “오늘 시작된 글로벌 ESG포럼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와 ESG 포럼을 동시에 개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한국의 ESG 연구성과와 국내기업들의 ESG경영 실천 노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기회”라고 강조했다.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ESG 포럼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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