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공급망 ESG 실사 대응 현황을 조사한 데 따르면 응답 기업의 52.2%가 미흡한 ESG 경영 수준으로 인해 계약·수주 파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원청기업이 ESG 실사를 시행할 경우에 대한 대비 수준이 '낮다'고 답한 비율은 77.2%에 달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은 1.2%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실사 단계별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대응체계 없음’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인 58.1%로 전혀 준비가 안된 상태가 많았다.
ESG 경영을 위해 투자할 수 있는 예산 범위에 대해서는 ESG 실사의 경우 50만원 이하(29.9%), ESG 컨설팅은 1000만~2000만원 미만(26.7%), 지속가능보고서 제작은 1000만원 미만(35.1%) 등의 대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대한상의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일반적으로 고객사에 해당하는 대기업은 비교적 ESG경영을 잘 수행하며 협력업체들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편이지만 공급망 중간에 위치한 중소·중견기업은 여전히 ESG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고객사의 ESG 요구에 대응하면서 하위 협력업체까지 관리해야 하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7/17/20220717174713256183.png)
ESG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 [사진=대한상의]
공급망 ESG 실사 관련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응답 기업 중 48.1%가 내부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꼽았다. 진단 및 컨설팅·교육 비용 부담(22.3%), 공급망 ESG 실사 정보 부족(12.3%)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또 조사대상 기업들은 ESG 분야별 가장 중요한 이슈로 ‘탄소배출’(47.2%), ‘산업안전보건’(71.8%),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66.1%)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7/17/20220717174812301942.png)
대한상의 [사진=대한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