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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미소', 한국지엠은 '울상'...신형 SUV에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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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쌍용차 '미소', 한국지엠은 '울상'...신형 SUV에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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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현 기자
2022-08-04 16:26:15
쌍용차 토레스 7월 2752대 판매, 기아 쏘렌토 위협 한국지엠 이쿼녹스 두 달 연속 판매 부진, 올드한 디자인과 비싼 가격 혹평

쌍용차 토레스. [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로 재도약을 꿈꾸던 쌍용자동차와 한국지엠의 명암이 엇갈렸다. 

쌍용차가 지난달 출고를 시작한 '토레스'는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한 달 앞선 6월에 나온 한국지엠 쉐보레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토레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한 수치로 토레스 출시에 따른 물량 증대 효과라고 쌍용차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1만591대) 이후 19개월 만에 1만대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쌍용차의 전설적인 SUV '무쏘'에서 영감을 받은 토레스는 '상남자 디자인'과 '뛰어난 가성비'로 사전 계약 당시부터 쌍용차 역대 최고 기록을 수립하는 등 흥행가도를 달렸다. 토레스의 시작 가격은 2740만 원으로 중형 SUV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토레스는 지난달 14일 1호차 인도를 시작으로 실영업일수가 2주에 불과했지만 2752대나 판매되며 단숨에 중형 SUV 시장 2위를 차지했다. 2주간 판매로 2752대를 팔았기에 한 달을 꽉 채워 판매한다면 중형 SUV '원톱' 기아 쏘렌토의 맹주 자리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 [사진=한국지엠]


쌍용차와 달리 한국지엠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6월 이쿼녹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넥스트 이쿼녹스'를 출시했지만 두 달 연속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4117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이 판매한 쉐보레 브랜드의 지난달 국내 효자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로 각각 1870대, 1005대 판매됐다.

그러나 이쿼녹스는 136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말리부(133대), 트랙스(114대)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쿼녹스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는 시대에 뒤떨어진 실내 인테리어, 부족한 편의기능, 비싼 가격 등이 꼽힌다.

신형 이쿼녹스의 실내 인테리어는 지난해 3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되던 구형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네티즌들은 하나 같이 "차량 성능은 준수하지만 실내 인테리어가 투박하고 올드해 구입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실제 계기판은 여전히 아날로그 타입으로 디자인됐고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사이즈도 7~8인치 수준으로 중형 SUV에 어울리지 않는다.

또한 편의기능도 턱없이 부족하다. 1열 좌석의 통풍 시트 기능은 최고 트림인 프리미어 등급에만 적용된다. 프리미어 등급 아래 모델은 통풍 시트 기능을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이 외에도 요즘 신차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은 지원조차 하지 않는다.

여기에 비싼 가격도 혹평을 받았다. 경쟁 모델인 토레스 최상위 트림 풀옵션 가격이 3600만 원으로 저렴한데 반해 이쿼녹스 최상위 트림 풀옵션 가격은 4000만 원을 넘어가는 수준이다.

각종 편의기능이 토레스에 뒤처지는 것을 고려하면 딱히 소비자들이 이쿼녹스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이 한국 시장에서 중요한 중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찾기 위해선 쌍용차 처럼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차량 성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옛날 마인드는 버려야 한다. 소비자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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