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손해보험업계 ESG경영 부스터 "구체적 실천 단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7-20 23:59:00

손보사, '2050 탄소제로' 기조…액션플랜 가동

"기후변화 리스크外 금융 변동성 대비 철저"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권 최대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보험업계에서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키워드로 지목된다. 모(母)그룹 미래경영 전략의 주요 이슈로 ESG가 부상하면서 계열 보험사는 개별 액션플랜을 수립해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잇단 지속가능보고서 발간과 전사적 ESG 경영기조, 특화 전략 등에 이목이 쏠린다.
 
보험사들은 ‘위험관리’와 ‘자금공급’ 측면에서 ESG 요소를 적용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위험관리 영역에서 보험회사는 보험인수와 보험금지급 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행동을 유도하거나 탄소중립 이행 사업의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자금공급과 관련해서는 ESG 요소를 반영한 투자 활동 등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상장기업의 평가 및 등급 공표’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사 7곳이 ESG 통합등급 ‘우수’를 받았다. 특히 한화손보, 롯데손보, DB손보는 지난해 ‘양호’ 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10월 각 회사에게 부여하는 ESG 등급은 탁월(S), 매우 우수(A+), 우수(A), 양호(B+), 보통(B), 취약(C), 매우 취약(D)으로 나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보험사의 ESG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고 분석했다. 보험사들은 사회 전반의 ESG 경영 가속화에 따라 환경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을 확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손보사들은 ESG 보고서를 발간해 관련 정보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주요 손보사 ESG 보고서 살펴보니
 
한화손해보험이 지난해 추진한 ESG 경영 주요 활동으로는 △기후금융과 탈석탄 금융 선언 △ESG 투자 심사 프로세스 수립 △ESG 거버넌스 구축이 있다. 구체적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신규 석탄발전소에 대한 투자를 금지 계획을 세웠다. ESG 평가 요소를 자산운용 투자에 반영하기 위한 심사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또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올해는 ESG 중장기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중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G 전담 조직 구축을 완료하고, ESG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이해관계자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말 ESG 경영 전략으로 ‘Higher Impact 2025’를 수립했다. 환경 영역에서는 녹색금융 전환을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그리고 기후 환경 리스크 관리, 친환경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친환경 보험상품 출시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사회 영역에서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 확대’로 방향을 설정하고 책임투자 고도화, 포용적 금융 실천,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을 실천할 계획이다. 지배구조는 ‘신뢰 기반의 기업 운영’이라는 전략을 설정하고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ESG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대해상은 ESG 경영 활동을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ESG 조직 체계를 ‘이사회-ESG경영위원회-ESG운영위원회-ESG전담조직-실무협의회’로 정비했다. ESG 관련 성과도 경제 성과, 환경 성과, 사회 성과, 거버넌스 성과로 나눠 세부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ESG 중심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이사회 산하의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2012년부터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에 경영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경 영역에서는 사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친환경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보험상품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환경 보험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2023년까지 친환경 보험상품 매출을 2020년 기준 2조3398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사회 영역에서는 지속적인 국민 안전생활 지원, 장애인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들을 실천하고 있다. 주주가치 제고 활동은 물론 경영상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보험산업에 다가올 잠재적 리스크인 기후변화 리스크, 기술변화 리스크, 인구구조 변화 리스크에 철저한 대비 계획을 세웠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ESG 경영이 회사 성장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보험사들이 중장기적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 실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객 중심 경영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ESG 투자 확대, 친환경 상품 개발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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