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티빙, 시즌 흡수합병...국내 최대 OTT 탄생한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7-14 17:01:23

양사 합병으로 새 콘텐츠·업계 협력 공고해질 듯

양지율 티빙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과 시즌이 14일 합병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티빙은 14일 각각 이사회에서 티빙과 시즌의 합병을 의결했다. 티빙이 시즌 운영사인 KT시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티빙과 시즌 합병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OTT가 탄생하게 됐다. 양사는 각각의 독자적 콘텐츠 파워로 일본, 대만 등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스튜디오 관계사와 협력관계 등으로 새 콘텐츠 출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업체인 스튜디오드래곤과 엔데버콘텐트, 예능 제작 전문인 CJ ENM 스튜디오스와 KT스튜디오지니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들이다.

 

이와 함께 국내 OTT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tvN과 OCN·Mnet 등 복수 채널과의 협력도 더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과 시즌 각각에 협력하던 업체들이 이번 합병에 따라 협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 

 

또 국내 2위 이동통신사인 KT의 1800만명 가입자도 합병 업체의 가입자 수를 끌어올릴 수 있다. KT 스마트폰이나 유료방송 등에 티빙 앱을 선탑재하거나 제휴 상품을 늘리는 식의 가입자 유치가 유력하다. 앞서 SK브로드밴드 옥수수와 지상파 방송 3사 푹이 합쳐진 '웨이브'도 SK텔레콤의 제휴협력 덕을 봤다.

 

티빙과 시즌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신청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본격 합병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올 연말이나 내년 초면 통합 OTT가 탄생하면서 국산 OTT 중 가장 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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