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영종도] 이번달 취임한 로베르토 렘펠 신임 한국지엠 사장이 멀티 브랜드와 전동화 추진, 차기 신차 출시 등으로 올해는 손익 분기점 달성에 대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렘펠 사장은 2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열린 'GM 브랜드 데이'에서 "새 브랜드를 도입하고 더 수익성 있는 제품과 포트폴리오를 늘리겠다"며 "GMC 브랜드와 전동화 모델들을 적극 도입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2018년에 약속드린 손익 분기점 전환 약속을 올해엔 달성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이날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브랜드인 GMC를 국내에 도입하고 첫 출시 차량으로 대형 픽업트럭인 시에라 드날리를 공개했다.
렘펠 사장은 이같은 멀티 브랜드 전략과 함께 내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될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신차와 전동화 모델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렘펠 사장은 "한국지엠을 경영 정상화로 이끄는 것이 내가 가진 임무이자 사명"이라며 "전동화 전략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의 역량, 멀티브랜드 전략 등을 종합했을 때 긍정적인 미래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통해 쉐보레 실버라도EV, 이쿼녹스EV, 블레이저EV를 비롯해 캐딜락 리릭, 셀레스틱, GMC 허머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지엠도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모델를 국내 시장에 출시, 고객들에게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히고 국내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렘펠 사장은 차량용 반도체와 코로나19 등 경영 환경과 관련해서도 "요즘 몇 년간 상황이 쉽지는 않았다. 생산 손실을 상쇄하기 위한 기회 요인을 찾고 있다"면서도 "통제할 수 없는 미지수가 존재하는 게 사실이고, 부품 가용성 문제 주변 환경은 개선되고 있지만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렘펠 사장은 지난 3일 한국지엠에 부임해 이날이 미디어 관계자들을 맞는 첫 행사라고 언급했다.
렘펠 사장은 "GM은 한국에서 가장 큰 외국 투자기업으로 수십만명이 일자리 영향을 받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생산을 달성해 한국 사업장이 내수 및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