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기아의 전용 전기자동차(EV) EV6가 유럽 시장에서 뛰어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EV6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앤캡(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현대차 아이오닉5가 최고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동일한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의 EV6도 안전성을 입증한 셈이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이다.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평가에서 EV6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네 가지 평가 항목에 대한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유로 NCAP 측은 EV6가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탑승객의 무릎과 대퇴골을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측면 장애물 테스트에서도 탑승객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으며, 프론트 시트 및 헤드레스트 테스트에서도 후방 추돌 시 양호한 신체 보호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전 보조 시스템 테스트에서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등 첨단 운전 보조 기능들이 주변 차량을 적절히 감지해 정차하거나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관계자는 "EV6가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E-GMP 기반 위에 초고장력강판 확대 적용 등 견고한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차량 전방부에 적용된 충돌 하중 분산 구조를 통해 충돌 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함으로써 탑승자 보호를 위한 충돌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EV6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5 판매량을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EV6는 2976대 판매돼 아이오닉5(2963대)를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EV6 판매량이 아이오닉5를 앞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