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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지금까지 금리 인상을 5차례 실시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저축은행도 잇달아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은 이달 26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0.4~0.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정기예금 금리가 최고 연 3.15%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상일플러스저축은행은 최고 연 3.36%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놨다. 정기예금은 비대면 가입 시 만기가 12개월 이상일 경우 연 3.16%를 제공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이날 기준 2.78%를 기록했다. 올 1월 1일 대비 0.41%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금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수신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는 시장금리보다 선행해 금리를 올리거나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돼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평균적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특판 상품을 제외하고 연내 4%대를 초과하는 상품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금리를 올릴수록 저축은행은 비용 부담이 있어 3% 후반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금리 변동에 따른 변화가 미미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대부분 고정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변동 폭에 따라 움직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