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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엔 서울인구 800만명 이하로 떨어진다... 인구 자연감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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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한 인턴기자
2022-05-26 16:11:59

[사진=통계청]



[이코노믹데일리] 저출산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최악 시나리오'로 진행될 경우 서울 인구가 30년 후엔 800만명 아래로 떨어진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2050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에 따르면 출생·사망·인구이동 등을 반영한 2050년 우리나라 총인구는 4736만명으로, 지난 2020년 5184만명에 비해 448만명(8.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의 인구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2050년에는 전 국민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중간에 선 사람의 나이가 57.9세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가 심화한다.

서울은 962만명에서 792만명으로 줄고, 부산과 대구, 울산은 각각 84만명, 61만명, 29만명 인구감소가 예측됐다. 인천 인구는 14만명 줄지만 부산에 비해 감소폭이 적어 2050년 제 2도시는 인천이 된다. 2050년 부산 인구는 251만명, 인천은 281만명으로 추정됐다. 2020년 대비 인구증가 시도는 경기, 세종, 제주, 충남 4곳 뿐일 것으로 추정됐다. 세종 인구는 81.1%(28만명) 늘고, 제주는 4.5%(3만명), 충남은 0.7%(1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더 비관적으로 잡은 저위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총인구가 2050년 4천333만명으로 16.4% 줄어든다.

시도별로 보면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2050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의 총인구가 2020년보다 감소한다. 다만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은 총인구가 늘어난다.

인구이동을 제외하고 출생과 사망만을 따진 인구 자연감소 현상을 보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20년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12개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통계청은 2045년 이후 세종을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저출생 고령화가 심각한 지역의 경우 2050년 중위연령이 65세에 육박하기도 한다.

경북(64.2세), 강원(63.1세), 전북(62.6세), 경남(62.2세), 부산(60.1세)도 2050년 중위연령이 60세를 웃돈다.

2020년 중위연령이 37.8세로 가장 낮은 세종도 2050년에는 50.9세까지 중위연령이 올라간다.

서울의 중위연령은 2020년 42.8세에서 2050년 55.4세로 상승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20년 전국 평균 38.7명에서 2050년 95.8명으로 증가한다. 전남은 130.4명, 경북은 127.2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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