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국산車 5개사, 지난달 판매량 60만대 못 미쳐...부품 이슈 영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5-04 15:04:00

현대차·기아, 판매량은 떨어졌지만 SUV·친환경차로 수익성 개선

현대자동차 그랜저.[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국산 완성차 브랜드 5개사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총 60만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내수, 수출 모두 고전을 면하지 못한 반면 중견 3사는 일부 개선된 곳도 있었다.
 

4일 국산 완성차 브랜드 5개사 각각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총 59만5569대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11만9628대, 수출 47만5941대로 각각 전년 대비 11.8%, 5.2% 감소한 수치다.

 

먼저 현대차와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을 이유로 판매량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 30만8788대(전년 대비 11.6% 감소)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량은 5만9415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5.4% 감소해 하락폭이 컸고, 수출도 10.6% 줄어든 24만9373대를 기록했다.

기아 니로 2세대.[사진=기아]

 

기아도 내수와 수출 모두 감소했다. 전체 23만8538대 중 내수는 5만95대(전년 대비 2.0% 감소), 수출은 18만8443대(전년 대비 6.8% 감소)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내수, 수출 판매량이 줄었지만 수익성이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 차량과 친환경차의 판매 증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반도체 등 부품 영향을 최소화하는 한편 차량 생산 일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축소하고, 경쟁력 있는 신차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국산 중견 브랜드인 이른바 '르쌍쉐' 3사 중에선 쌍용자동차의 실적 개선이 가장 눈에 띄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와 쉐보레(한국지엠)의 경우 수출 실적은 좋아졌지만 내수 판매가 크게 줄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내수 판매는 크게 떨어졌지만 수출량은 200% 이상 늘어 총 2만318대를 판매했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2328대(전년 동월 대비 57.4% 감소), 해외 1만7990대로 집계됐다.

르노코리아 측은 지난달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지연으로 내수 판매가 줄었고, 수출의 경우 XM3 하이브리드의 유럽 인기와 함께 전달(3월) 선적 물량이 더해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칸.[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국산 완성차 브랜드 5개사 중에선 지난달 내수·수출이 유일하게 개선됐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8% 판매량이 늘어난 4839대, 수출은 210.5% 늘어난 3301대로 총 814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측은 뉴 렉스턴 스포츠&칸 상품성 개선 모델 호조세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쌍용차도 부품 수급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1만대 이상 출고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달 1만978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8% 판매량이 감소했다. 내수는 2951대로 전년 대비 46.1% 감소한 반면 수출은 1만68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5.3% 판매량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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