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국내 수입자동차 판매량도 타격을 피해가진 못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3070대로 전월 2만4917대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월 2만5578대보단 9.8% 줄었고, 누적 대수(1~4월)는 8만4802대로 전년 같은 기간 9만7486대보다 13% 감소했다.
이는 판매 제고에 지속적으로 발목을 잡았던 반도체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수입차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4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7822대, BMW 6658대, 볼보 1332대, 아우디 1051대, 포르쉐 918대, 폭스바겐 847대, 미니 779대, 토요타 648대, 지프 565대, 렉서스 478대, 폴스타 460대, 링컨 267대, 쉐보레 260대, 혼다 195대, 랜드로버 189대, 포드 186대, 푸조 163대, 캐딜락 72대, 벤틀리 66대, 마세라티 58대, 람보르기니 20대, 재규어 19대, 롤스로이스 12대, DS 4대, 시트로엥 1대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cc 미만 1만3765대(59.7%), 2000cc~3000cc 미만 6027대(26.1%), 3000cc~4000cc 미만 1440대(6.2%), 4000cc 이상 263대(1.1%), 기타(전기차) 1575대(6.8%)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399대(88.4%), 일본 1321대(5.7%), 미국 1350대(5.9%) 순이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879대(42.8%), 하이브리드 7917대(34.3%), 디젤 2514대(10.9%),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185대(5.1%), 전기 1575대(6.8%) 순이다.
구매 유형별로는 2만3070대 중 개인구매가 1만3645대(59.1%), 법인구매가 9425대(40.9%)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225대(31.0%), 서울 3080대(22.6%), 인천 835대(6.1%) 순이고 법인구매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52대(32.4%), 부산 2293대(24.3%), 대구 1111대(11.8%)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1636대)이 1위, BMW 520(1237대)이 2위, 메르세데스-벤츠 C 300(815대)이 3위를 차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브랜드별 전반적인 물량 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