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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플랫 로고' 대열 동참…20년 만에 바뀐 '황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4-04 11:49:31

새 브랜드 상징, 명암 빼고 평면으로

람보르기니 기존 상징왼쪽과 새 상징 사진람보르기니
람보르기니 기존 상징(왼쪽)과 새 상징 [사진=람보르기니]
[이코노믹데일리] 고성능차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20년 만에 '황소 상징'을 바꿨다. 명암을 통해 입체감을 강조한 옛 로고와 달리 평면 느낌을 살렸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이어지는 '플랫(평평한) 로고' 대열에 동참하며 전동화 추진 의지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4일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평면 디자인을 강조한 새 상징이 도입됐다. 이번 개편과 관련해 회사 측은 "새로운 전략에 맞추기 위한 취지로 끊임없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람보르기니의 '용감한', '예상하지 못한', '진정한'이라는 3가지 핵심 가치를 더 잘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패 문양과 황소, 브랜드 영문 이름으로 이뤄진 큰 틀은 유지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명암을 없애고 선을 단순화해 한층 간결해졌다. 또한 황소 상단 '람보르기니(LAMBORGHINI)' 서체는 좀 더 뚜렷해지고 전반적으로 사용된 노란색은 채도가 낮아졌다. 새 상징 개발에는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인 '센트로 스틸레'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람보르기니는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Direzione Cor Tauri·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차량 1대당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0% 감축하고 하이브리드 슈퍼카, 순수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과 BMW, 닛산, 현대자동차, 기아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잇따라 브랜드 상징을 평면화·단순화했다. 2000년대에는 '3D(3차원)'가 대세였지만 화려함을 덜어내는 미니멀리즘이 2020년대 들어 유행하며 2D(2차원) 상징으로 바꾸는 추세다. 간결한 디자인이 전기차의 친환경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알맞다는 점도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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