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2030년 글로벌 PBV 1위" 기아, 쿠팡과 손잡고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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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2022-04-16 06:00:00

2025년 쿠팡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PBV 공동 개발 목표

'기아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PBV 사업 본격화 측면

기아가 쿠팡과 손잡고 글로벌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낸다. 

기아는 서울 양재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쿠팡 관계자들과 함께 ‘쿠팡-기아 PBV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물류·유통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PBV 연계 실증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다.

PBV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할 수 있는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로 통한다. 개인화가 가능한 만큼 기존 운송 수단뿐만 아니라 이동형 창고나 물류 배송,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쿠팡은 국내 물류·유통 시장의 선두 사업자로서 배송 환경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사양과 요구사항을 제시하기로 했다. 기아는 기술과 개발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 전용 차량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충전 인프라 솔루션 제안 등 단계적 협력을 통해 오는 2025년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쿠팡 전용 PBV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쿠팡과의 협력 작업을 시작으로 글로벌 PBV 시장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달 3일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전용 PBV 모델 출시 등 중장기 전동화 사업 전략을 내놨다.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하는 등 모델을 다각화해 2030년에는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인 레이 1인승 밴과 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모델 ‘니로 플러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치를 400만대로 잡았다. 2022년 목표치(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친환경차 비중도 2030년 52%까지 끌어올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보이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것을 시작으로 고객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PBV 시장에 진출해 2030년 글로벌 PBV No.1 브랜드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을 밝혔었다. 

이번 쿠팡과의 협약을 통해 앞서 공개한 PBV 사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전용 PBV 모델 출시 및 시장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쿠팡과의 이번 협업 범위 외에도 추가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제안해 다양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며 “기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물류·유통 PBV 고객에게 특화된 차량과 맞춤형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PBV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레이 1인승 밴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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