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100조원 기업 성장" 기아, PBV 강화 등 중장기 전략 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3-03 12:39:45

친환경차 206만대 등 글로벌 판매량 400만대 목표

2025년 전용 PBV 출시 등 PBV 시장 1위 달성 예상

기아가 2025년 전용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출시 등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내놨다.

기아는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지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의 도약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신사업 선점 △글로벌 완성차 업체 최고 수준의 수익 구조 확보 등을 선언했다.

먼저 2030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치를 400만대로 잡았다. 2022년 목표치(315만대)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친환경차 비중도 2030년 52%까지 끌어올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선도적인 전동화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4대 시장(한국·북미·유럽·중국) 친환경차 비중은 78%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2023년 플래그십 모델인 EV9을 비롯해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 판매 목표도 2030년까지 120만대를 달성할 방침이다.

기술 중심의 상품성 강화 전략에도 더욱 힘을 쏟는다. 2025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는 커넥티비티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해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성능을 최신화·최적화할 수 있게 하고 2026년에는 선진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신차에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PBV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관련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PBV는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으로,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할 수 있는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로 통한다. 개인화가 가능한 만큼 기존 운송 수단뿐만 아니라 이동형 창고나 물류 배송, 휴식 공간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기아는 올해 기존 양산차를 기반으로 한 파생 PBV인 레이 1인승 밴과 택시와 모빌리티 서비스 전용 모델 ‘니로 플러스’를 출시한다. 2025년에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적용한 전용 PBV 모델을 출시하는 등 모델을 다각화해 2030년에는 글로벌 PBV 1위 브랜드로 자리잡겠다는 입장이다. 

기아는 브랜드력 제고와 근본적인 사업 체질 및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중장기 재무 실적도 크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120조원, 10조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달성해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2년 5% 수준에서 2026년 21%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전기차 차종의 빠른 수익 개선으로 전기차를 통한 영업이익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수익성 기여 비중)도 2026년 39%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 2020년부터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전동화 전략 및 중장기 전략을 제시해왔다. 2020년에는 선제적인 전기차 사업 체제 전환,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뼈대로 한 '플랜 S'를 처음 공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3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2022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아의 전동화 전환 계획 등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미래에셋
신한금융지주
DB손해보험
신한금융
SK하이닉스
DB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한국유나이티드
e편한세상
우리은행
KB국민은행
종근당
대한통운
LX
롯데캐슬
한화
여신금융협회
KB금융그룹
NH투자증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