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리 오름세 탄 은행 대출 '최초' 4개월째 내리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4-13 14:06:59

한은 "대출규제, 주택거래 부진도 영향 끼쳐"

13일 한 시중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고객 대응을 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은행권 가계대출이 금리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4개월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지 18년만에 사상 처음 나타난 기록에 해당한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전달 대비 1조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넉 달 연속 줄어든 것은 금융당국의 강경한 대출 규제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연말을 시작으로 오르기 시작한 금리와 부진한 주택거래 상황 등이 맞물린 점에 기인한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784조8000억원으로 한 말 만에 2조1000억원 늘어났다. 이 중 전세자금 대출은 1조2000억원을 차지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73조원으로 같은 기간 3조1000억원 줄었다. 감소 폭이 3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기록이다.

한은 관계자는 "정부와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상승과 주택거래 부진 등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추세와 관련해) 3월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하, 대출한도 증액 등의 영업 강화가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 역시 지난달 3조6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증가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은행과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6조6000억원 줄었다. 

특히 은행권에서 1조원,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에서 2조6000억원 각각 급감했다. 이에 관해 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 증가율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 수준에서 유지되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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