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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실적 전망도] ②지방금융도 약진…BNK, 1Q 40% 급증 '독보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2-04-12 06:00:00

BNK 2699억원-JB 1588억원-DGB 1375억원 순

BNK·JB 컨센서스 상회…DGB 'IB' 견조한 성장

올해 1분기 은행 자회사 순이자 이익 성장에 기반한 지방금융그룹 실적 전망이 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DGB대구은행 한 지점 창구의 모습 [사진=대구은행]

 올해 1분기 금융권 실적 발표를 앞두고 3대 지방금융그룹(BNK·JB·DGB)의 시장 평균 전망치 컨센서스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상회할 전망이며, 특히 3대 지방금융 중 최대 규모인 BNK금융은 40% 이상 당기순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증권사 컨센서스 집계 결과, 1분기 지방금융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BNK 2699억원(작년 동기 대비 40.1%↑) △JB 1558억원(17.8%↑) △DGB 1375억원(11.3%↑) 순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의 독보적인 약진은 지주사 산하 투 뱅크(BNK경남은행+BNK부산은행) 체제에서 은행 자회사의 순이자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지속한 것이 주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딜이 늘어나면서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호전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더욱이 업계는 BNK금융의 컨센서스 대비 1분기 순익이 8.1% 상회하는 수준으로 점치며 다른 지방금융을 크게 앞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증권사들은 BNK금융 소속 증권, 캐피탈 계열사의 부동산 PF를 둘러싼 수수료가 늘고 은행별 대출 채권매각이익을 시현하며 그룹 전체 비이자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도형 KB증권 연구원은 "BNK금융 그룹 비이자이익이 전년보다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점이 컨센서스 상회의 주요 배경"이라며 "이 그룹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비율(CCR)은 44bp(1bp=0.01%포인트)로 전년 동기보다 5bp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JB금융 CCR 예상치는 37bp(전년 동기 대비 9bp↑), DGB금융은 40bp(9bp↑)를 보였다. 

이어 JB금융 호실적이 기대되는 것은 대손비용이 적게 추정되기 때문인데, 높은 대출 성장률뿐 아니라 당국이 권고한 코로나19 대비 충당금 추가 적립금이 40억원에 불과하다. 이는 그룹 대손비용이 400억여원에 그칠 것이라는 결정적 근거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JB금융 순이자마진은 타행 보다 월등히 양호하고 배손비용률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며 "배당성향 또한 매년 큰 폭을 확대되면서 배당 정책에 대한 주주 신뢰도도 매우 높은 편이지만 주가는 이런 강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DGB금융은 경쟁 그룹에 비해 컨센서스를 밑도는 전망치가 잡혔으나 호조세를 기록한 작년 동기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룹 증권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작년에 큰 폭으로 오른 이익 성장의 기저 효과를 극복할 카드로써 안정적인 CCR이 꼽힌다.

우 연구원은 "DGB금융 이익 증가율이 경쟁사 대비 낮다는 점은 모멘텀 측면에서 부정적 요인으로 보인다"면서도 "컨센서스에 비해 1분기 이익은 낮은 수준이나 실적의 질은 양호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3대 지방금융지주 관련 증권사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Buy)'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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