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저축은행 CEO 연임 행렬...'호실적 덕분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
2022-03-16 10:11:05

저축은행 CEO들 3월 임기 만료 앞두고 연임 가능성↑

임진구 SBI저축은행 각자 대표이사(왼쪽)와 정진문 각자 대표이사 [사진=SBI저축은행]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저축은행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를 주도한 CEO들의 연임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16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의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이사의 임기가 이달 15일 만료했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 등도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임기 만료를 앞둔 저축은행 CEO들의 연임이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SBI저축은행은 사실상 두 각자대표의 1년 연임을 확정했다. 이달 8일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임진구, 정진문 각자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두 대표의 임기는 이달 17일 종료된다. 

최성욱 JT저축은행 대표와 박윤호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린다. 두 회사는 각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박윤호, 최성욱 대표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했다. 

JT저축은행은 "최 대표는 2015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우수인재 확보, 전문가 육성, 리스크 관리 및 심사역량 강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등으로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 CEO들의 연임 배경에는 대부분 '호실적'이 있었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여·수신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에 자연스럽게 최고경영자들의 연임이 점쳐진 것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9월 기준 112조703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2.13% 증가했다. 총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10년 만이다. 코로나19 사태 속 여·수신 상품 잔액 규모가 크게 상승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임진구, 정진문 대표가 취임한 후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보여줬다. 2014년 69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임 대표가 선임된 후인 2015년에는 1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정 대표가 선임된 2016년에는 73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JT저축은행은 출범 7년 만에 총자산이 약 2조원 넘게 불어났다. 2015년 총자산 3369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1500억원으로 6배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한편 CEO 교체를 택한 저축은행도 있다. 일부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과 중견 저축은행은 대표 교체를 택했다.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BNK저축은행은 모두 CEO를 이달 내 교체한다. 상상인계열의 저축은행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이달 7일 최진준 상상인저축은행 상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최진준 상무이사는 2016년부터 2021년 말까지 상상인저축은행에서 재직하며 기업금융 실적을 10배 이상 확대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상상인금융그룹 관계자는 "최 대표의 경영체제 아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고객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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