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웰컴저축·페퍼저축, '디지털 전환' 어디까지 왔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3-12 07:00:00

김대웅호 '디지털' vs 장매튜호 '디지털'

[연합뉴스]

저축은행 업계 내 자산규모 기준 4위와 5위를 다투는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이 디지털 전환에 승부를 걸었다. 

12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각각 6조32억원, 페퍼저축은행이 5조466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기준 저축은행 업계에서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는 폭넒은 금융 상품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 저축은행들은 기존 소매금융 중심에서 기업금융과 부동산PF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웰컴과 페퍼저축은행은 실적 상승과 더불어 디지털 전환에도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업권의 비대면화가 추세인 만큼 디지털 전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2018년에 업계 최초 모바일 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웰뱅)을 선보이며 디지털 강점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어 올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웰컴마이데이터'를 시행해 업계 내 생활금융플랫폼의 입지를 다졌다. 

더불어 높은 금리의 예·적금 상품과 간편한 송금·이체 서비스를 제공해 젊은층 고객도 대거 유입됐다. 이에 2017년 40만명이던 이용자 수는 올해 누적 130만명을 기록했다. 

웰컴저축은행이 디지털화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의 디지털 혁신이 한몫했다. 김대웅 대표는 2017년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그는 2018년 '웰뱅'을 선보이며 성과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향후 마이데이터와 연계해 디지털을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로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페퍼저축은행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9년 자사 모바일뱅킹 앱인 페퍼루 출시에 이어 올해 2월에는 디지털 풀뱅킹 '디지털페퍼' 앱을 출시했다.  

디지털 뱅킹 고도화를 위해 IT 전문인력을 두배 이상 늘리는 등  디지털 전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금융 전문가 마이클 재욱 진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또 핀테크 금융기관들과 적극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미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2013년 늘푸른저축은행을 인수해 페퍼저축은행을 출범시켰다. 장 대표는 '중금리대출'로 페퍼저축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다져왔다. 결과적으로 2013년 인수 당시 2000억원 수준이던 자산 규모를 9년 만에 26배 이상 끌어올렸다. 그는 향후 '디지털페퍼'를 앞세워 더욱 강력한 디지털 DNA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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