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예대금리차 2.21%포인트로 최고치...소비자 불만 '봇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2-08 17:04:06

은행 예대금리차 앞으로 더 커질듯

[사진=자료사진]

국내 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예금금리 인상폭은 미미한 반면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려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8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포인트로 집계됐다. 2019년 8월 2.21%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2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0.16%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총수신 금리는 연 0.75%에서 0.83%으로 올랐지만, 총대출금리는 연 2.80%에서 3.04%로 0.24%포인트나 뛰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이전에 저금리로 받았던 대출금리가 올라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화된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높이고 우대금리를 깍는 방식으로 가계대출 금리를 크게 높이고 있다. 

예대금리차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역대급 이자 수익을 거두게 됐다. 국내 은행의 누적 이자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9년 40조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오를 때마다 예금금리를 따라 올리고 있는데, 예금금리가 오르면 대출원가가 상승해 다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에 따른 대출자들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대금리차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은행 관계자들을 모아 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해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합리성을 넘어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필요한 시정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차례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예대금리차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기준금리가 오를수록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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