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월 가계대출 10조 달해…연초 대출 수요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아현 기자
2022-01-24 09:51:06

지난해 말 대비 9조원 이상 증가

[사진=데일리동방DB]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새해 들어 9조4978억원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등 영향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도 상승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이달 20일 기준 718조55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09조529억원보다 9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시중은행이 공급할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31조5000억원으로 수준으로, 약 30%가 동이 난 셈이다.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6조1537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전세대출 포함)도 505조 4046억원에서 507조7026억원으로 2조298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대어급 공모주 LG에너지솔루션(LG에솔) 청약으로 신용대출이 6조원 넘게 불어났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공모주 청약 이틀(18~19) 동안 급증했다. 더불어 업계는 LG에솔 청약 자금이 환불돼도 전체 가계대출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는 대출을 미리 받아두려는 고객이 늘어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왔다. 올해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3단계가 적용되면 총 대출액이 1억원을 넘는 사람도 DSR 40% 규제를 받는다. DSR 규제 시행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금리 인상에 따른 차주의 DSR 변화 분포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대출자 열 명 중 한 명은 소득 5% 이상을 이자 내는 데에 더 써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대출자 중 연 소득의 5배가 넘는 돈을 빌린 대출자 9.8%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DSR은 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SR이 1%포인트 높아지면 소득의 1%를 이자 부담에 추가로 써야 한다는 의미다.
 
박 연구위원은 “가계부채가 전례 없이 누적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대출자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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