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고체 배터리 기술 선도" SK이노, 美조지아 공대와 협업키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01-16 15:15:02

전고체 배터리, 무게·부피 줄고 화재 위험 적어 '꿈의 배터리' 각광

SK이노, 美솔리드파워 협력 이어 석학들과 함께 배터리 개발 '속도'

리튬 이온 배터리 강자인 SK이노베이션이 전문 업체와의 협력을 도모한 데 이어 세계적인 연구진과 손잡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배터리를 말한다. 화재에 민감한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적용하면 화재 위험이 현저히 줄어든다. 배터리 무게와 부피도 줄어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넘을 수 있어 '미래 배터리'로 각광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함께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연구 개발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수는 최근 KAIST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고무 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관련 논문이 소개되는 등 해당 분야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고무 같은 신축성을 가진 이 물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전도도(배터리 내 이온의 활동 정도)를 100배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온전도도가 높다는 것은 배터리 성능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온전도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체 전해질 구현이 난제로 꼽혀왔던 가운데 이승우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 기술을 도입하면 한번 충전 가능한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현재 500km에서 800km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자체 연구는 물론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20년부터는 노벨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존 굿이너프 미국 텍사스대 교수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솔리드파워와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에서 제조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함께 개발하기 시작했다. 솔리드파워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 외에도 포드, BMW 등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전 세계적에서 인정 받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이승우 교수진과 협력해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겨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류의 편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대 교수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교수는 전고체 배터리 구현에 있어 난제로 꼽혀왔던 이온전도도안전성상온 구동 등을 동시에 해결하는 고무 형태 고체 전해질을 개발했다.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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