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첫 흑자...완제의약품 수출증가가 주 요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상훈 기자
2021-08-01 14:54:16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국내 의약품이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래,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완제의약품의 수출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한 게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020년 의약품·의약외품의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분석해 이 같이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생산실적은 24조5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다. 수출 실적은 62.5% 늘어나며 무역수지는 1조39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식약처]

수출액 9조9648억원 중 79.6%(7조9308억원)에 달하는 완제의약품의 경우, 수출액이 2019년 대비 92.3%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수출액 증가 폭인 62.5%보다 크게 웃돌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9%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10.1%)보다 크게 늘어 성장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의약품 전체 수출실적 상위 20품목 중 바이오의약품은 12개였고, 이 중 8개 품목이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79.7%를 차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품목은 2016년 1개사 1종에서 지난해에는 3개사 5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의약외품 생산 실적은 코로나19 방역물품 생산 증가에 따라 전년보다 124% 증가한 3조71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의약외품은 무역수지도 214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 5개 품목군은 마스크, 외용소독제,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이다. 2019년 생산실적 1, 2위는 치약제와 자양강장변질제였으나 2020년에는 마스크와 외용소독제가 1, 2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이번 2020년 의약품 생산·수출·수입실적 자료가 의약품 산업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업계의 제품 개발·연구와 정부 정책 수립 등 의약품 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규제과학에 기반한 국제 수준의 의료제품 허가제도를 운영해 국산 의약품·의약외품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며,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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