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ESG 안하면 안사요”…소비자 70%, ESG에 부정적 기업 제품 구매 안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환 기자
2021-05-30 14:27:37

대한상의, 국민 300명 대상으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국민 88.3%, “ESG활동 기업 제품은 비싸도 산다”

[사진=아주경제DB]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경영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기업이 ESG 활동에 부정적이면 제품구매에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 300명을 대상으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0.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3%가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추가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ESG 분야 중 기업이 가장 대응을 못하고 있는 분야로는 ‘지배구조(G)’(41.3%)를 가장 많이 지목했고, 이어 ‘환경(E)’(35.0%)과 ‘사회(S)’(23.7%) 순이었다.

ESG 분야별로 기업들이 관심을 둬야 할 이슈로 환경분야에서는 플라스틱 과다사용에 따른 생태계 오염(36.7%)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후변화 가속화(21.0%), 환경호르몬(19.7%), 미세먼지(15.0%), 지하수·수돗물 오염(3.3%), 각종 동식물 멸종(2.3%), 토지 내 중금속(1.7%) 순으로 조사됐다.

사회분야 이슈로는 일자리 부족(31.7%)을 선택한 국민이 가장 많았고 근로자 인권 및 안전(31.0%)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양극화(14.0%), 비정규직 문제(9.7%), 협력사 관계(7.0%), 전근대적 기업문화(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배구조 이슈로는 부적절한 경영권 승계(36.3%)를 선택한 인원이 가장 많았다. 회사 자산 사적유용 등 경영진의 모럴해저드(32.7%), 일감 몰아주기(12.0%), 이사회 및 감사기구 역할 강화(10.3%), 소액주주 권리 강화(8.3%)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ESG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민들도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특히 우리 국민들의 인식변화에 따라 이제는 기업들은 ESG에 기반을 둔 경영활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필수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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