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韓 기업 ESG경영 강조에도 평균 3.6…日・美에 비해 크게 낮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욱 기자
2021-05-23 15:51:41

전경련, 한미일 매출 100대 기업 ESG 등급 비교

최고등급 日 6개·美 2개·韓 0개…평균 日 4.6·美 4.4·韓 3.6

한국 상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수준이 일본과 미국 기업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3일 발표한 ‘한・미・일 주요기업 ESG 등급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등급(AAA)을 받은 한국 기업은 한 곳도 없지만 일본 기업은 6곳, 미국 기업은 2곳이다.

이 보고서는 전경련이 한미일 매출액 100대 기업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평가 결과를 비교해 작성한 것으로, MSCI 등급이 확인 가능한 기업 수는 한국 50곳, 일본 87곳, 미국 73곳이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AAA등급을 받은 일본 기업은 이토추상사, 소니, KDDI, 후지쯔, SOMPO, 스미토모화학 등, 미국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베스트 바이 등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반면 한국 기업 중 최고 등급은 AA인 기업은 LG디스플레이, 케이티앤지, ㈜SK 등 3개사다. 일본 기업 중 AA를 받은 기업은 17개, 미국 기업은 13개사에 달했다.

ESG 등급 분포도 한국의 경우 BBB(15개사, 30.0%), BB(15개사, 30.0%)가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은 A(29개사, 33.3%), BBB(20개사, 23.0%)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이 높았고, 미국은 BBB(30개사, 41.1%)와 A(16개사, 21.9%)가 많았다.

ESG 등급 평균은 일본이 4.6, 미국이 4.4이지만, 한국은 3.6에 불과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 중 일본은 87개사, 미국은 73개사가 검색 가능한 데 반해 한국은 50개에 그치는 것은 한국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기업행태(corporate behavior : 경영진 등의 부정행위, 부패, 횡령, 자금세탁 등 반독점 위반 등 비즈니스 윤리 관련 행태) 부문에서 ESG평가가 우수했으며, 미국은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였으며, 한국은 청정기술개발(Opportunities in clean tech) 분야에서 우수했다.

전경련은 “ESG 경영에서 가장 선도적인 국가인 일본 기업의 ESG 경영 선도 사례를 분야별로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례조사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ESG 경영 요소를 검토하고 점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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