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카카오 김범수 의장 아들딸, '아버지 회사'서 근무중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백승룡 기자
2021-01-25 16:18:12

김 의장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 다녀…"사실상 카카오 지주회사"

카카오 측 "김 의장 개인회사일 뿐, 카카오와는 직접적 관련 없어"

[사진=카카오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의 아들·딸이 카카오 지분을 가진 김 의장 개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회사는 카카오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어 승계 작업을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카카오 등에 따르면 김 의장 아들 김상빈씨와 딸 김예빈씨는 지난해부터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회사 '케이큐브홀딩스'에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현재 카카오 지분 11.21%를 가진 회사다. 김 의장은 카카오 지분 13.74%와 케이큐브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어, 사실상 카카오 지분 24.95%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케이큐브홀딩스가 김 의장 개인 회사고 카카오에는 주주 중 하나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투자·경영 컨설팅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공식적인 기업 활동을 보인 바는 없다. 지난해 공시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김 의장의 남동생 김화영씨다. 김 의장 부인 형미선씨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의장의 가족 등 최측근 10여명 외에는 직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2018년에는 15억8000만원, 2019년에는 14억100만원을 급여로 지출했다.

일각에서는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김 의장이 카카오 승계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한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달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티포인베스트'라는 회사를 흡수합병하는 등 김 의장의 개인 회사가 케이큐브홀딩스를 중심으로 정리되는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 개인 회사로 카카오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카카오M 간 합병을 결의했다. 각 매출규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자회사 간 대규모 합병은 카카오 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규 합병법인명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 오는 3월 1일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초경쟁 글로벌 엔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의 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양사의 비즈니스 노하우와 역량, 그리고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카카오M은 "콘텐츠와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콘텐츠 비즈니스의 혁신을 더욱 가속화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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