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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저축률 1999년 후 첫 10%대...코로나 소비 위축 탓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혜지 기자
2020-11-29 13:50:20

외환위기 여파 98년 20.4%로 급증…"내수 부양효과 약화될 수도"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올해 국내 가계저축률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아주경제DB]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올해 국내 가계저축률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9일 한국은행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단기적으로 소비가 위축돼 국내 가계저축률이 지난해(6.0%)보다 4%포인트 높은 10% 안팎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전 연간 가계저축률이 10%를 넘었을 때는 1999년(13.2%)이 마지막이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가계저축률은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외환위기 여파로 1997년 13.1%에서 1998년 20.4%로 급격히 올랐다.

국내 가계저축률은 1988년 23.9%로 정점을 찍은 뒤 소비지출 구조 변화, 연금제도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00년대 중반까지 급격한 내리막을 탔다가 2002년에는 0.1%까지 낮아졌다.

가계저축률 상승은 긍정적 영향도 있지만 상승이 굳어지면 소비 부진 등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이용대 과장과 이채현 조사역은 이날 한은 통계월보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대면 소비가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위축되면서 가계저축률이 상승 고착화될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면 그간 억눌린 수요가 살아나면서 저축률도 되돌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면 미래 예상 소득 감소 등으로 가계 저축성향이 높아진 채로 굳어질 수 있다.

이 과장은 "가계저축률 상승은 소비 부진의 장기화를 부를 수 있고 거시경제 정책의 내수 부양 효과도 약화할 수 있다"며 "저성장·저물가·저금리 현상이 뉴노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계저축률의 상승 고착을 초래할 수 있는 가계 소득 여건 악화 등 구조적 요인을 완화할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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