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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LG하우시스 3분기 호실적, 그룹 신용도 불안 고비 넘겼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규 기자
2020-11-06 09:58:13

어닝서프라이즈 기록...등급 하락 트리거 해소 국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그룹 주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LG하우시스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그룹 통합 신용도 불안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외부조달에 대한 우려도 한시름 덜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A+, 안정적·부정적 스플릿) 올 3분기 매출은 6조73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44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 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수업 증가로 OLED 패널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간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로 LCD 패널 판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LCD 매출 비중 80%)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확보를 위한 OLED 투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동시에 재무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지난 9월 LG디스플레이는 LG화학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정호영 사장을 임명했다. 이후 대규모 희망퇴직과 조직개편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새판을 짰다.

LG디스플레이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취임 이후 그의 역량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렸다.

또 다른 계열사인 LG하우시스(AA-, 부정적)도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3% 증가한 281억원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고성능 창호, 단열재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제고했다.

LG하우시스는 한단계만 강등돼도 비우량채에 속하는 만큼 이번 호실적으로 등급 하락 우려를 일부 덜었다. 지난해까지 실적 부진이 지속된 반면 올해 들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LG그룹 주력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와 LG하우시스의 수익성 개선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두 기업이 그룹 통합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신평사들이 제시하는 신용등급 하락 기준을 충족하고 있어 가장 우려가 컸다. 단독 강등만으로도 그룹 통합 신용도를 끌어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또 국내 그룹사 중 LG그룹은 신용도 안정성이 낮은 편에 속해 LGD 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정 사장 취임 후 LG디스플레이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구광모 회장의 인사 능력도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양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철회하기엔 다소 이르지만 신평사들은 현 상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등급 강등 가능성에서는 다소 멀어졌다는 평가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LG하우시스도 중요하지만 LG디스플레이가 적자가 지속되고 있었던 탓에 그룹 통합 신용도가 위협을 받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3분기 실적 내용을 보면 질적 개선이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 분기 실적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긴 어렵지만 단기 내 등급 하락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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