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3분기 7593억원 적자"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 전망치 하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2-10-26 15:41:40

매출 6조 7714억원으로 전년比 10.26% 하락

지정학적 이유로 유럽 내 OLED 판매 부진 탓

[이코노믹데일리] LG디스플레이가 거시 경제 여건의 급격한 악화에 따른 실수요 감소에 더해 패널 수요 급감 및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가 26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 7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18조 8501억원)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6% 줄었다.

매출은 모바일 제품과 웨어러블 패널 출하 확대로 직전 분기 대비 21%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6% 줄었다. 손익 측면에선 대형 OLED 판매 부진에다 LCD 판가 하락이 심화하면서 영업 손실이 7593억원에 달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59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 말까지 누적 영업익은 1조 2093억원에 달한다. 단기순손실은 7740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912억원(이익률 6%)를 기록했다. 

허석 LG디스플레이 IR실장은 이날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들어 매크로 상황이 악화되고 세트 트 부문 판매 부진에다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현저히 감소하면서 실적이 당초 목표치를 하회했다"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의 강점인 OLED 최대 판매 지역인 유럽에서 에너지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경색되면서 패널 수요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LCD 패널 가격이 역사적 저점 대비로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 측은 거시경제 변동성과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 장기화에 대응해 ‘OLED 및 하이엔드 LCD’와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제품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

매출 기준 3분기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릭 듯) 판매 비중이 높았던 데 따른 것이다. IT용 패널 판매율은 45%로 가장 많았고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30%, TV용 패널이 25%를 차지했다.

또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의 변동성을 줄여갈 계획이다. 태블릿 PC와 WOLED 기반 모니터 등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경쟁력 차별화의 여지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의 국내 생산 종료 계획을 앞당기고, 중국에서의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의 시황 부진이 장기화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 부문별로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와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실적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며 "탄력적인 운영 전략을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이 업계 최초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을 표현하는 '퍼펙트 블랙' 검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모델이 UL솔루션즈의 퍼펙트 블랙 검증 마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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