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아미가 쓰는 BTS 이야기…넷마블의 ‘팬픽’ 전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범종 기자
2020-08-19 14:53:26

일방통행 벗어나 줄거리 창작

아이돌 소재 팬픽 욕구로 기대감

BTS 유니버스 스토리. [사진=넷마블 제공]

한동안 주춤했던 넷마블 방탄소년단(BTS) 게임이 높아진 자유도로 재기를 노린다.

넷마블은 18일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전 세계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3분기 출시가 목표다.

이번 작품은 방탄소년단과의 두 번째 협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스스로 줄거리를 만드는 ‘샌드박스’ 방식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만들고 다른 게이머와 공유할 수 있다.

게임은 주어진 제작 도구로 이야기를 만드는 ‘스토리 제작’ 모드 외에 이야기 전개와 결말을 직접 선택하는 스토리 감상 모드도 있다. 세계관 속 BTS 캐릭터들에게 원하는 의상을 입히거나 증강현실(AR) 촬영을 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도 포함된다.

출시 초반 반짝 흥행에 그친 전작은 일정 스토리를 따라가는 형식이었다. 반면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게이머 스스로 이야기를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2차 창작물인 ‘팬픽’을 연상케 한다. 팬픽은 아이돌 팬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주인공으로 세워 쓰는 소설이다.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는 인터렉티브(상호작용) 콘텐츠가 유행하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 샌드박스 모드. 이야기 배경은 물론 화자와 대본도 직접 입력할 수 있다. [사진= BTS 유니버스 스토리 누리집 갈무리]

신작은 BTS 팬의 팬픽 욕구를 자극하며 주목받고 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 사전등록을 알린 트윗은 게시 하루도 안 돼 97만9000회 리트윗 됐다. 팬들은 사전등록과 줄거리 창작 예시 화면을 댓글로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넷마블은 향후 게임 공식 사이트 내 이벤트와 갤러리 추가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넷마블은 3분기 실적 상승 기대주로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꼽는다.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5% 상승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출시한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 모바일’과 BTS 유니버스 스토리 전세계 출시로 3분기 실적을 더 높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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