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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킹 사태, 국가 통신망 '뇌관' 건드렸다… 재발 방지 시스템 전면 개혁해야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1위 이동통신 사업자 SK텔레콤이 창사 이래 최악의 보안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4월 말 가입자 인증 정보와 서비스 데이터를 총괄하는 핵심 시스템인 홈가입자서버(Home Subscriber Server, HSS)와 유심(USIM) 관련 서버가 외부 해킹 공격에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2300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며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SK텔레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전례 없는 대규모 유심 무상 교체 작업에 나섰지 초기 대응 미흡과 정보 공개 지연 논란으로 인해 고객 신뢰는 이미 크게 손상된 상태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기간통신망의 보안 취약성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 악성코드 감염부터 '유심 대란'까지...문제의 핵심 왜 '심장부'까지 뚫렸나 사건의 발단은 지난 4월 19일 밤 11시경,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서 악성코드 감염 징후가 처음 포착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보다 앞선 18일 오후부터 이미 시스템 내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 정황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측은 악성코드 발견 즉시 삭제 및 관련 장비 격리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으나 관계 당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당 사실을 신고한 것은 20일로 최초 인지 시점으로부터 약 하루가 지난 뒤였다. 더욱이 해킹 사실을 일반 고객에게 공지한 것은 신고 이틀 뒤인 22일이었다. 이처럼 늑장 대응과 불투명한 정보 공개 과정 속에서 고객들은 자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었다. 뒤늦게 28일부터 시작된 전국적인 유심 교체 작업은 준비 부족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야기했다. 전국 대리점마다 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유심 재고 부족 사태가 속출하자 SK텔레콤은 부랴부랴 500만개의 유심 추가 확보에 나서야 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가입자들의 집단 소송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정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금융권과 주요 기업들도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하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는 구조적인 보안 시스템의 허점이 지목된다. 해커의 공격 대상이 된 HSS는 가입자의 고유 식별번호(IMSI)와 암호화 키 등 민감한 인증 정보와 각종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이동통신망의 '심장'과도 같은 핵심 설비다. 이러한 중추 시스템이 악성코드에 감염되고 외부 접근에 취약했다는 사실 자체가 SK텔레콤의 전반적인 보안 관리 체계, 즉 보안 거버넌스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음을 방증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몇 년간 SK텔레콤의 사이버 보안 관련 투자가 오히려 감소한 점을 문제의 뿌리로 지적한다. 실제 SK텔레콤의 연간 보안 투자 예산은 2022년 627억원에서 2024년 6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T가 보안 투자를 19% 늘리고 LG유플러스가 무려 116.4%나 확대한 것과는 대조적인 행보다. 이러한 '역주행' 투자 기조가 결국 보안 공백을 초래하고 이번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또한 해커들이 상대적으로 감시가 소홀할 수 있는 주말 심야 시간대를 노려 공격을 감행한 점, 비정상적인 데이터 흐름이 감지되었음에도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놓친 점, 그리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통신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HSS가 정부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는 점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은 "SK텔레콤의 HSS 서버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에서 제외돼 정부의 정기적인 보안 점검을 받지 못했다"며 제도적 미비점을 꼬집었다. 해외 주요 통신사들 역시 과거 대규모 해킹 및 정보 유출 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 미국의 T-Mobile은 2021년 해킹 공격으로 4000만명 이상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당시 T-Mobile은 피해 고객들에게 총 5억 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지급하고 보안 시스템 전면 개편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또 다른 미국 통신사인 AT&T도 2023년 약 7000만명의 고객 데이터가 유출되는 사고 이후 즉각적인 정보 공개와 함께 보안 전담 조직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데이터 수집 최소화 원칙을 도입하는 등 강력한 후속 조치를 시행했다. 이들 해외 기업들은 사고 발생 직후 비교적 신속하게 해킹 사실을 인정 및 공개하고 피해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보안 인프라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위기관리의 정석적인 대응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이번 SK텔레콤 사태에서는 초기 대응 지연과 명확하지 않은 피해 범위 설명, 심지어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고 축소·은폐 의혹 등으로 인해 고객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위기 상황에서는 피해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신뢰 회복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은 이 원칙을 간과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 확산되는 충격파,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파장...근본적인 해법을 찾아서 SK텔레콤이 이번 해킹 사태로 인해 감수해야 할 유무형의 손실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의 유심을 전량 교체하는 데 드는 직접적인 비용만 최소 23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더해 현재 진행 중인 집단 소송 결과에 따라서는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판명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연간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 이러한 직접적인 금전적 손실 외에도 파장은 다방면으로 확산하고 있다. 해킹 사실 발표 직후 SK텔레콤의 주가는 급락했으며 기업 이미지 실추로 인한 고객 이탈 및 신규 가입자 유치 어려움도 예상된다. 특히 통신망 보안에 민감한 금융권과 대기업 고객들의 이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SK텔레콤 고객 대상 본인 인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보험사는 모바일 앱을 통한 인증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는 등 추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SK텔레콤이라는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생태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정부와 금융기관, 주요 IT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이유다.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태는 일회성 사고 수습이나 '땜질식 처방'으로 마무리될 수 없는 중대한 사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SK텔레콤뿐만 아니라 국내 이동통신 산업 전반에 걸쳐 근본적인 시스템 재설계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대책으로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법적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 HSS와 USIM 인증 서버 등 국가 통신망 운영의 중추 역할을 하는 시스템을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정기적이고 강도 높은 보안 점검과 관리 감독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신사 내부의 보안 투자 역시 대폭 확대돼야 한다. 단기적인 비용 절감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사이버 보안 분야에 대한 실질적 투자를 늘리고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권한을 지닌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제도를 강화해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기술적 대응도 고도화가 불가피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외부 침입 시도와 내부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 프로세스의 ‘골든타임’을 단축해야 한다. 보안은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 보안 교육과 실제 상황을 가정한 모의 해킹 훈련을 정례화해 조직 전반의 보안 감수성을 끌어올리고 '보안 내재화'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측 가능한 위협만을 막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알려지지 않은 신종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차세대 보안 솔루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심각하게 훼손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통신사는 사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피해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 역시 이동통신망의 국가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고 관련 법령과 통신사 보안 규제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힘을 얻고 있다. SK텔레콤 HSS 해킹 사태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넘어 국가 기간통신망의 안정성과 보안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심각한 경고음을 울렸다. 이는 대한민국 통신 안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근본적인 재설계를 요구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한 번 무너진 '신뢰'라는 무형의 자산을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서는 긴 시간과 진정성 어린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 삼아 SK텔레콤이 체질 개선과 보안 혁신을 이뤄낸다면 이는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통신 산업 전반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라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2025-05-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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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브랜드 평판 3월, SKT '1위'…KT·LGU+ 순으로 뒤쫓아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3월 조사에서 SK텔레콤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통신 시장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SK텔레콤의 뒤를 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3일까지 국내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1601만7557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측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분석된 1410만1698개의 빅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13.59% 증가한 수치로 통신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음을 나타낸다. 이번 조사에서는 브랜드 소비, 이슈, 소통, 확산, 시장, 공헌, ESG 지수, CEO 평가 등 총 8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브랜드 소비는 38.49%, 브랜드 이슈는 15.54%, 브랜드 소통은 17.79%, 브랜드 확산은 1.86%, 브랜드 시장은 3.85%, 브랜드 공헌은 7.93%, ESG 지수는 16.34%, CEO 평가는 무려 134.45%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브랜드 활동 지표가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브랜드에 대해 보이는 다양한 활동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브랜드 평판 지표는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 수립에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3월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순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SK텔레콤 브랜드는 참여지수 55만8814 미디어지수 77만113 소통지수 46만917 커뮤니티지수 58만4209 시장지수 377만2987 사회공헌지수 10만3672 ESG지수 12만9924 CEO지수 93만5760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731만6396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 622만8493 대비 17.47% 상승한 수치다. 특히 SK텔레콤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시장지수, CEO지수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했다. 2위 KT 브랜드는 참여지수 28만9150, 미디어지수 26만3057, 소통지수 21만9752, 커뮤니티지수 21만7537, 시장지수 363만566, 사회공헌지수 9만7313, ESG지수 12만9652, CEO지수 12만32를 기록, 브랜드평판지수 497만1559로 분석됐다. KT 역시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 475만6177과 비교해 4.53% 상승하며 브랜드 평판이 소폭 상승했다. LG유플러스 브랜드는 참여지수 41만6678, 미디어지수 40만1171, 소통지수 36만5241, 커뮤니티지수 46만6360, 시장지수 142만6822, 사회공헌지수 16만8497, ESG지수 19만5013, CEO지수 28만9821을 기록하며 브랜드평판지수 372만9603으로 3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브랜드평판지수 311만7028 대비 19.65% 상승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3월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SK텔레콤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통신 상장기업 브랜드 카테고리 빅데이터는 전월 대비 13.59% 증가했으며 세부적으로 브랜드 소비, 이슈, 소통, ESG 지수, CEO 평가 등 모든 영역에서 긍정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2025-03-13 10: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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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IPTV-홈쇼핑 '윈윈'…AI 빅데이터로 新성장 동력 발굴
[이코노믹데일리] KT가 국내 주요 홈쇼핑 기업들과 손을 맞잡고 IPTV와 홈쇼핑 산업의 상생 발전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KT는 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East 사옥에서 국내 12개 홈쇼핑사와 ‘IPTV-홈쇼핑 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T의 AI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홈쇼핑 업계의 디지털 전환(AX)을 지원하고 나아가 IPTV와 홈쇼핑 산업 전반의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KT는 자사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지니 TV 쇼핑 인사이트(Genie TV Shopping Insight, 이하 GSI)’를 적극 활용, 홈쇼핑사의 상품 기획부터 편성, 방송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필요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협약 체결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KT의 GSI 고도화 계획과 생성형 AI 기반 영상 제작 지원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GSI는 KT가 보유한 실시간 TV 시청 데이터와 유무선 미디어 빅데이터를 융합 분석, 홈쇼핑 고객의 행동 패턴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이다. 홈쇼핑사는 GSI를 통해 상품 기획, 방송 편성, 방송 운영, 마케팅 효과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실제로 주요 홈쇼핑사들은 GSI의 실시간 시청 데이터 모니터링 기능을 활용, 생방송 중 쇼호스트 멘트나 프로모션 노출 시점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등 방송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방송 종료 후에는 시청 데이터와 매출 실적을 종합 분석, 자사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편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GS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GSI 사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GSI가 매출 증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고 응답하며 GSI의 효과를 입증했다. KT는 GSI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여 홈쇼핑사의 빅데이터 활용 편의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챗봇 형태의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GSI에 새롭게 도입, 데이터 분석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청자 행동 예측 모델을 GSI에 적용, 홈쇼핑사의 선제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는다.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 도입을 통해 숏폼 영상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KT와 홈쇼핑 업계는 IPTV와 홈쇼핑 간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최광철 KT IPTV 사업본부장 상무는 “KT IPTV의 950만 가입자 기반과 KT의 AI 빅데이터 기술력을 결합, 홈쇼핑 고객 트렌드와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홈쇼핑사에 최적의 상품 판매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홈쇼핑과 IPTV 산업 전체의 상호 발전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IPTV의 방대한 빅데이터와 KT의 AI 기술이 홈쇼핑 업계의 사업 확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고객의 구매 증진은 물론 새로운 잠재 고객 발굴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25-03-09 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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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W, 롯데멤버스에 생성형 AI 플랫폼 'SAIP' 공급…비즈니스 인사이트 '쑥'
[이코노믹데일리]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S2W가 롯데멤버스에 생성형 AI 플랫폼 ‘SAIP(S2W AI Platform)’를 공급하며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혁신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S2W의 SAIP 플랫폼은 롯데멤버스가 올해 2분기 롯데그룹 제휴사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 예정인 트렌드 분석 AI 서비스 ‘세그먼트 랩(Segment Lab)’의 핵심 기반 시스템으로 제공된다. S2W와 롯데이노베이트가 공동 개발한 ‘세그먼트 랩’은 롯데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엘포인트(L.POINT)’의 4300만 회원 소비 데이터와 외부 뉴스 데이터를 융합,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 및 예측 기능을 자동화한 서비스다. SAIP 플랫폼은 이러한 ‘세그먼트 랩’의 핵심 엔진 역할을 수행하며 S2W의 차별화된 도메인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술, 온톨로지 기반 지식 그래프,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등이 집약되어 있다. 이를 통해 ‘세그먼트 랩’은 고객 행동 패턴, 상품 판매 추이, 경쟁사 동향,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분석하고 분석 보고서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심층 분석, 트렌드 인사이트 기반 맞춤형 보고서까지 자동 생성할 수 있다. 또한 SAIP 플랫폼에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AI 챗’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롯데그룹 제휴사들은 ‘세그먼트 랩’을 통해 상품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심층적인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AIP 플랫폼은 AI 모델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시큐리티 가드레일(Security Guardrail)’을 포함하여 금융당국의 엄격한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수준의 데이터 보호 기술을 적용, 지난 1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기도 했다. 박근태 S2W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세그먼트 랩의 가장 큰 강점은 기업 내외부에 분산된 정형·비정형 빅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 분석하여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창출하는 데 있다”며 “S2W는 앞으로도 선도적인 AI 및 빅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민간 및 공공 조직의 의사결정 시스템 고도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0 11: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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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빅데이터 기반 '내고객분석리포트' 출시…문자 마케팅 효용 극대화
[이코노믹데일리] KT가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기업용 마케팅 솔루션 ‘내고객분석리포트’를 출시, 차별화된 고객 맞춤형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기업 고객이 발송하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문자 수신자를 심층 분석하여 마케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고객분석리포트’는 KT의 ‘스마트메시지RCS’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RCS 문자 수신자 중 정보 활용에 동의한 KT 고객 데이터를 분석, 성별, 연령 등 기본적인 인구통계 정보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관심사까지 다각적인 정보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들은 이 리포트를 통해 고객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더욱 정교한 타겟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고객의 연령대별 분포, 직장인 및 사업자 비율, 주요 관심사 등을 한눈에 파악하여 고객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50대 여성 고객 중 ‘취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그룹에게는 자녀 취업 관련 자기소개서 첨삭 사이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내고객분석리포트’는 기업의 시장 경쟁력 분석에도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자사 및 동종 업계에 대한 고객 관심도와 모바일 트래픽 추이를 ‘미이용’, ‘상’, ‘중’, ‘하’ 단계별로 분석하여 제공, 경쟁사 현황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나 프로모션 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 시장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제’, ‘은행’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고객층에게 금융 세미나 초청이나 관련 박람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가구 유형별 분석 기능 또한 ‘내고객분석리포트’의 강점이다. 문자 수신 고객의 가구 형태를 유·초등 자녀 가구,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세분화하고 각 유형에 맞는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시각화하여 제공한다. 기업들은 이 데이터를 활용, 가구 유형별 맞춤형 상품 개발 및 광고 문구 제작 등 더욱 효과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신규 서비스 런칭 시, 특정 가구 유형에 특화된 혜택이나 광고 메시지를 설계하는 데 용이하다. 서비스 이용 조건은 RCS 문자 수신 고객이 1000명 이상이며 RCS 문자 발송 시 그룹 ID에 특정 키를 삽입해야 한다. ‘스마트메시지RCS’와 ‘내고객분석리포트’ 서비스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KT는 향후 ‘내고객분석리포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성별, 연령별 문자 읽음 통계, 문자 확인 시간대 정보 등을 추가 제공하여 RCS 문자 마케팅의 효과를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부문 서비스Product본부장은 “KT가 가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RCS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 내고객분석리포트가 마케팅 문자를 사용하는 고객사분들께 효과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13 09: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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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디지털 전환' 가속화…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
[이코노믹데일리] 대상그룹이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제품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YS(Data All Your Needs)’가 대표적이다. DAYS는 고객 반응, 매출,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 하루 약 600만 건의 내·외부 데이터를 수집 및 처리해 소비 트렌드와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최근 DAYS를 활용한 DT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김치 마케팅과 B2B 영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 및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외 계열사의 연구개발(R&D)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를 구축했다.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했고, 영업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객경험관리(CRM) 솔루션 ‘세일즈포스’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사내 디지털 역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교육생들은 통계, 수학, AI, 컴퓨터 공학 등의 지식을 기반으로 한 직무 연계형 교육을 수료했다. 그중 5명은 사내 데이터사이언스팀으로 파견돼 현업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전문성 확보를 목표로 1년간의 실전 프로젝트성 교육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대상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최소 30명 이상의 사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할 방침이다. 단순 교육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 분석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제품 및 운영 혁신’, ‘고객 가치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이 세 가지 혁신을 중점 과제로 삼고 한층 더 고도화된 DT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7 10:4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