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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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S&P500 6일 연속 상승…트럼프 관세 완화에 무역 기대감 확대
[이코노믹데일리]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기업 실적 발표와 주요 경제지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주요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2022년 3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5560.83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5% 오른 4만527.62를 기록했고, 나스닥100은 0.61% 상승한 1만9544.95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0.56% 올라 1976.52로 집계됐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철강·펜타닐 등과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국 내 자동차 생산에 사용되는 해외 부품에 대한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중 무역 협상의 책임은 중국에 있다”면서 “무역 분쟁으로 공급망이 붕괴될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이어"인도와의 무역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고 밝혀 시장에 긍정적 기대감을 더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가와의 무역 합의가 완료된 상태이며, 해당국 총리 및 의회 승인만 남았다"고 말해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둔화 신호를 보였다. 3월 미국 상품무역수지 적자는 관세 시행 전 재고 확보 영향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반등을 이어갔다. 블룸버그는 "트럼프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것은 과거 빠른 회복 경험과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대에 기반한다"고 분석했다. 앤드루 브레너 냇얼라이언스 증권 전략가는 "여전히 경기 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주식시장에는 '트럼프 풋', 실물경제에는 '연준 풋'이 작동하고 있다"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로렌 굿윈 뉴욕라이프인베스트먼트 전략가는 "정책 리스크는 상당 부분 반영됐으나, 여전히 수익성 불확실성과 비용 부담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되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2년물 수익률은 3.689%에서 3.656%로 10년물은 4.206%에서 4.172%로 각각 낮아졌다.
2025-04-30 07: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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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충격 진정되나…빅테크 실적·GDP 지표 주목
[이코노믹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별 상호관세 발표 이후 4주째를 맞은 뉴욕증시가 이번 주(4월 28일~5월 2일)에도 미·중 무역 협상 진전 여부와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등 대형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안정화 시도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개시했는지는 불투명하지만, 양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일단 중단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다만 관세 발표 이후 누적된 낙폭을 감안할 때, 이번 반등은 '데드캣 바운스'(일시적 반등)에 불과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여전하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다. S&P500 소속 기업 180곳 이상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30일에는 MS, 메타, 퀄컴, 5월 1일에는 애플, 아마존, 마스터카드 등이 잇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76%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2분기 및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하향 조정되는 흐름이다. S&P500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증가율 예상치는 9.2%에서 6.6%로 하락했다. 거시지표 발표도 잇따른다. 30일에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와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4%(연율 기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확정치(2.4%)에 비해 크게 둔화된 수치다. 같은 날 발표되는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상승률(2.5%)보다는 소폭 둔화가 점쳐진다. 5월 2일에는 4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공개된다. 고용 시장의 탄탄함 여부는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경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무역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반영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이번 주 관전 포인트"라며 "경제 지표 부진이 가시화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28 0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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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연준 압박에 뉴욕증시 급락…S&P500 2.36% 하락
[이코노믹데일리]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압박 발언 여파로 급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선제적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사실상 경질 가능성까지 언급하자, 금융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산됐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48% 하락한 3만8170.41에 거래를 마쳤고, S&P500지수는 2.36% 내린 5158.2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2.46% 빠진 1만7808.30,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2.14% 하락한 1840.32에 장을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없으며 파월 의장은 금리를 선제적으로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경제자문 케빈 해셋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 해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달러 인덱스는 1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17%로 오르며 가격은 하락했다. 달러와 장기물 국채 모두 흔들리며 미국 자산 전반에 대한 신뢰도 타격을 입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은 "파월 의장이 실제로 해임된다면 미국 자산은 대규모 매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트 캐피털의 제드 엘러브룩은 "독립적인 중앙은행이 경제 안정성과 저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데, 정치 개입은 시장에 큰 불안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더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지 역시 "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전했다. 지수 하락은 실적 시즌에 대한 경계심과 맞물려 더욱 확대됐다. 최근 들어 여러 기업이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애널리스트들도 주요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이날 5.8% 급락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코드 레드 상황에 놓였다"고 표현하며 실적 부진 우려를 경고했다. 로이터는 테슬라의 보급형 모델Y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더 악화시켰다.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알파벳(구글), 보잉, 인텔 등 주요 대형주가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다. Cannacord의 마이클 그레이엄은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긴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769%로 소폭 하락했지만, 10년물 수익률은 4.417%로 전일 대비 상승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시장 매도 압력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한편 월마트와 홈디포 등 미국 주요 소매업체 CEO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관세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언급한 발언은 이날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2025-04-22 08: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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