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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업 줄이고 반도체 키우는 SK에코플랜트...IPO 앞두고 '통 큰 결단'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소재 계열사 4곳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하이테크 사업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내년 IPO를 앞두고 환경 중심 기업에서 고부가가치 반도체 소재·인프라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 산하 4개 소재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SK머티리얼즈는 SK에코플랜트 머티리얼즈로 이름을 바꾼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는 SK에코플랜트에 해당 4사의 지분을 넘기고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를 교부받았다. SK는 총 510만3244주를 받았고 해당 발행가액은 1주당 7만6837원으로 총 약 3921억1795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편입을 통해 SK에코플랜트가 고부가가치 중심인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한다고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공시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판매가 포함된 하이테크 사업 부문은 하이테크 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전년 동기(249억원) 대비 약 15배 성장했다. 이는 중심 사업(하이테크, 환경, 에너지, 솔루션)중 가장 큰 매출액을 자랑하며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또한 반도체 소재부터 인프라까지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신규 편입 4개사는 포토, 식각가스, 증착, 금속배선, 패키징 등 반도체 제조 전 과정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등 디스플레이 주요 공정에 필요한 첨단 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11월 편입한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까지 더해 반도체 핵심 소재 시장을 선도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반면 환경 사업 쪽에서 SK에코플랜트는 환경 자회사를 매각하며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지난 8월에는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환경 자회사 3곳(리뉴어스, 리뉴원, 리뉴에너지충북)의 지분 100%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사업 재편이 내년 IPO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프리 IPO(상장 전 자금조달) 과정에서 6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며 재무적 투자자(FI)에 내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기로 약속했다. 이때까지 상장하지 못하면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발행가격의 5%를 우선 배당해야 하고 이후 매년 3%씩 배당률이 오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편입은 자본확충력이랑 현금창출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그렇게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반도체 소재 부문 자회사 편입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7: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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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한파' 맞은 국내 완성차업계…판매량 감소 속 KGM만 성장
국내 완성차 5사가 올해 11월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글로벌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기차 지원금 고갈과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등이 곂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11월 글로벌 전체 판매량은 총 66만8991대로 전년 동월 대비 3.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3개월 만이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부분 지역의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됐고 최대 자동차 수출국인 미국은 지난 10월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소진,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등이 겹쳐 수요가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보조금 소진으로 전기차 판매가 줄며 전월 대비 감소했다"며 국내 판매량 감소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1008대, 해외 28만8499대를 판매해 총 34만9507대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지난달 국내 4만7256대, 해외 21만3889대, 특수 920대 등 총 26만206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내수는 3.4%, 1.6% 감소했고 수출은 2.2%, 0.8% 감소했다. 같은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구성한 것이 큰 하락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볼륨을 유지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을 견인함을 설명했다. 기아는 내수에서는 1만47대 판매한 쏘렌토가, 수출은 4만2483대 판매한 스포티지가 판매량을 이끌었다. 내수의 판매의 42%에 해당하는 분량이 친환경 차량의 판매가 차지했다. 한국GM은 내수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한국GM은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6.6% 감소한 973대, 수출은 10.4% 감소한 4만2826대를 판매했다. 이번 실적에서는 자사의 캐딜락 판매량은 제외됐다. 구스타보 콜로시 GM 한국사업장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2025년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실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효자 상품이었던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 부진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수출을 시작한 그랑 콜레오스는 내수에서 전년 동월 대비 63.5% 감소한 2403대를, 수출에서 전월 대비 63.3% 감소한 421대를 판매했다. 전체적으로는 11월 한 달간 내수 3575대, 수출 1074대로 총 4649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는 51.0% 감소, 해외는 86.4% 감소한 수치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 11월 수출 실적에는 캐나다 수출용 '폴스타 4' 304대도 포함됐다"며 폴스타 4를 통한 수출 개선을 전망했다. 반면 KG 모빌리티는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한 8971대의 글로벌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내수 3121대, 수출 5850대를 판매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 5.6% 증가한 수치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월 대비 5.6%, 누계 대비로도 16.7% 증가했다"며 특히 친환경차량의 판매 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5-12-02 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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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연말 자선바자회 개최…판매 수익금 전액 기부
매일유업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자선바자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 2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달 19일에 열린 바자회에는 매일헬스뉴트리션,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 임직원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과 인근 기업, 비영리 기관이 모인 ‘광화문 원팀’이 함께 참여했다. 매일유업은 바자회에 어메이징 오트와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의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다. 또한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정란과 블루베리 식혜, 제로투세븐의 궁중비책 로션, 레뱅의 와인 등 총 40개 이상 제품들을 함께 판매했다. 이번 자선 바자회로 얻은 판매수익금은 총 3650만원으로, 국내입양기관인 성가정 입양원과 미혼양육모 및 학교 밖 청소년 기숙형 교육기관인 자오나학교 그리고 서울역 후암동 쪽방촌 등에 나눠서 전달될 예정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판매 수익금이 소외된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6: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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