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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자비스 안경' 현실화…AI와 XR기기의 새로운 일상 열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안경을 착용하고 실시간 정보를 확인하는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AI 기반 확장현실(XR)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관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XR 기기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실시간 번역, 일정 관리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안경 하나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안드로이드 XR을 탑재한 기기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개발 중이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미나이는 대화형 AI로 사용자가 보고 있는 내용을 분석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이미 '레이밴 메타'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며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메타는 최근 이 안경에 AI 기능을 업데이트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간 실시간 음성 번역을 지원한다. 사용자가 대화 중인 내용을 안경 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언어로 들을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통해 텍스트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AI 비디오 분석 기술을 통해 사용자가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질문에 답하거나 듣고 있는 음악의 음원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 역시 내년 출시 예정인 XR 기기 '비전 프로'에 자체 AI 모델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DSCC)의 기욤 샹신 박사는 "애플이 아직 AI 기능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내년 전략 중 하나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기술은 XR 기기를 단순히 게임이나 가상 화면의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례를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구글, 메타, 애플 등 글로벌 기업의 경쟁이 XR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AI와 XR 기술의 융합으로 인해 새로운 일상 경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리테쉬 벤드레는 "AI는 내비게이션, 실시간 번역, 일정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일상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안경을 통한 AI와 XR 기술의 결합은 미래의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2024-12-20 08: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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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 2024년 VCT 성과 발표...발로란트 역대 최고 기록 경신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발로란트 이스포츠 공식 리그인 VCT(VALORANT Champions Tour)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VCT는 퍼시픽, 아메리카스, EMEA, 중국(CN) 등 4개 국제 리그를 중심으로 대규모 성장세를 보였다. 아메리카스 리그의 최대 동시 시청자 수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81만 명을 기록했고 한국이 포함된 퍼시픽 리그는 24% 상승한 48.1만 명에 달했다. EMEA 리그는 40.9만 명(41% 증가), 중국 리그는 180만 명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냈다. 국제 대회에서도 눈부신 기록이 이어졌다. 마드리드와 상하이에서 열린 마스터스 대회는 각각 최대 동시 시청자 수 310만 명, 역대 최다 현장 관객 수를 경신했다. 특히 상하이 대회는 개최 22초 만에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 서울에서 개최된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세계 16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최대 동시 시청자 수 913만 명, 순 시청자 수 4438만 명을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5배 이상 경신했다. VCT는 경제적 성과에서도 큰 진전을 이뤘다. 디지털 상품 판매를 통해 약 636억 원(443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했으며 참가 팀들에게 총 1125억원(7840만 달러)을 분배했다. 후원과 상품 판매, 팬 멤버십 프로그램 등 추가적인 수익 모델이 더해지며 VCT는 독자적인 경제 생태계를 구축했다. 한편 VCT는 2025년 1월 각 국제 리그의 킥오프 대회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한국의 젠지, DRX, T1, 농심 레드포스 등이 참여하는 퍼시픽 리그는 1월 18일 개막한다. 레오 파리아 발로란트 이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플레이어와 팬들의 열정에 감사하며 2025년에도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새 기록을 함께 경신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19 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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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글로벌 게임사 도약…중국·북미·동남아 시장 공략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을 위해 중국, 북미, 유럽에 이어 동남아 신흥시장까지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텐센트와 손잡고 ‘리니지2M’의 중국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게임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게임즈와 협력해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난 10월 외자판호를 획득한 리니지2M은 ‘천당2: 맹약’이라는 서비스명으로 중국 현지화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또한, ‘블레이드앤소울2’도 중국 출시를 목표로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며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세 차례 진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원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에서 200만 명에 달하는 동시접속자를 기록했던 만큼 후속작도 큰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10월 아마존게임즈와 협력해 ‘쓰론앤리버티(TL)’를 북미, 남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 출시해 최대 동시접속자 33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스웨덴 소재 ‘문 로버 게임즈’와 폴란드 소재 ‘버추얼 알케미’ 등 유럽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동남아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지난 8월 베트남 IT기업 VNG와 합작법인 ‘NCV 게임즈’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리니지2M을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동남아 지역 게임 시장 규모는 약 20조 원(14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소프트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사 게임 개발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 강화를 병행하겠다"며 "글로벌 게임사로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9 19: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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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소추 법률대리인단 구성…김이수·송두환·이광범 공동대표
국회는 19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한 법률 대리인단 명단을 발표했다. 대리인단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이광범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 세 명을 공동대표로 구성했다. 국회 소추위원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대신해 탄핵 심판을 준비할 이들은 헌법, 형사, 수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리인단은 헌법 수호 의지가 강하고 의회주의, 법치주의, 삼권분립에 대한 인식이 확고한 분들로 선발됐다”며 “헌법 재판뿐 아니라 형사 재판과 수사 경험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이수 전 권한대행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재판에 참여한 바 있다. 송두환 전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광범 전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특검을 이끈 경험이 있다. 실무 총괄은 김진한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이 맡는다. 최 의원은 김 변호사에 대해 “헌법연구관으로 10년 이상 근무하며 독일에서 헌법 관련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민과 적극 소통한 경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박혁, 이원재, 김남준, 장순욱, 권영빈, 서상범 등 14명의 변호사가 대리인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부터 군법무관, 변호사시험 합격자까지 다양한 경력을 갖췄다. 최 의원은 “대리인단은 상호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대리인단은 20일 첫 회의를 열어 재판 준비에 돌입한다. 최 의원은 “회의에서는 대리인 간 협력 방안과 재판 준비 방향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 소추단은 이 과정에서 탄핵소추 절차와 국민 소통을 병행하며 헌재 심판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번 대리인단 발표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승인을 거쳐 확정됐다. 최 의원은 “이들의 전문성과 권위는 이미 입증됐다”며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심판 준비를 다짐했다.
2024-12-19 18: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