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객 지키자" 대형 손보사, 자동차보험 특약 추가 '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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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 기자
2024-03-06 17:45:48

중·소형사들 자동차보험 시장 확대 기회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자동차보험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특약 추가 등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시행으로 자동차보험 경쟁이 치열해지자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월 손해보험사 대면채널 업계 최초로 자동차보험 컨설팅을 지원해 주는 '카(Car)운슬링'을 출시했다. 장기보험 컨설팅 시스템은 여러 보험사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고객의 자동차보험을 컨설팅해 주는 시스템은 삼성화재가 유일하다.

'카(Car)운슬링' 시스템은 최근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특약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별로 가입 가능한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과 최대 할인율을 자동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안내하고, 고객의 운전 특성에 맞는 담보와 특약, 가입 금액을 추천해 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보험은 보장 범위, 가입금액 한도 확대 및 보험료 할인 특약의 종류가 다양해져 고객의 컨설팅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도 업계 최초로 고객 자녀가 2명 이상 다자녀일 경우 자동차보험료의 2%를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만 6세 이하 자녀 할인 특약' 상품을 개정했다.

기명 피보험자의 자녀가 2명 이상이고 최저 연령 자녀가 만 6세 이하(태아 포함)인 고객이 대상이다. 해당 고객들은 기존 자녀 할인 특약에 더해 2% 추가 할인돼 최대 16%까지 자동차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현대해상 어린이보험 가입자라면 별도 증빙서류 제출 없이 자동 할인이 가능하고, 아닐 경우 가족관계증명서 등 증빙서류 제출을 통해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DB손보는 지난달 자동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반려동물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반려동물 교통사고 위로금 특약'을 내놨다.

기존 자동차보험에서는 자동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죽거나 다친 경우에 물적 손해로 간주하고 가해차량 자동차보험의 대물배상 담보로 보상해 왔다. 이에 반려동물 소유자는 가해 차량의 과실 정도에 따라 제한된 보상만 받을 수 있었고, 운전자 본인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상이 안 되는 사례가 많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동차보험에서 보장 받기 어려웠던 반려동물의 피해까지도 보상 받을 수 있게 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 운전자 대상으로 판매되고 차대차 사고로 반려동물이 사망한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부상 시 50만 원·기본형 플랜 가입 기준) 보상한다.

KB손보는 올해 5월부터 이륜자동차보험 상품에도 긴급출동서비스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긴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가입하는 필수 특약이지만 승용·화물 자동차와 달리 이륜자동차의 경우엔 해당 서비스를 보장하는 상품이 없었다. 따라서 고장과 같은 긴급 조치가 필요할 시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KB손해보험은 이륜자동차 종합 플랫폼 업체인 온어스와 지난해 8월 업무 협약을 맺고 온어스의 수리·정비 노하우 및 인프라를 활용해 이륜자동차보험 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개발해 왔다.

서비스 항목은 △긴급 견인 △비상 구난 △비상 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등으로 구성됐다. 운행 용도와 상관없이 모든 이륜자동차가 가입 가능하다.

이처럼 올해 대형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특약 및 서비스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서비스는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한 11개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 보험 상품을 쉽게 비교해 주고, 소비자는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골라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플랫폼에서 각 사의 자동차보험 관련 보험료와 특약 등에 대한 비교를 할 수 있게 되자 시장 점유율이 낮은 중·소형사들에겐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가 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보험사 간 상품 경쟁을 유발해 소비자 편익과 혜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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