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손보사 '전유물' 車보험…카카오페이손보 "계획 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01-18 05:00:00

카카오 "생활밀착형 상품 주력…설계 차별화"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 [사진=픽사베이]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 계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올해 자동차보험 사업을 추진하지 않을 전망이다. 손해보험업계 비대면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대다수 디지털 손보사가 자동차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적극 내세우고 있는 것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1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온라인(CM)채널 가입 비중은 40.7%로 대면 채널 가입 비중(39.9%)보다 0.8%포인트 높았다. 당시 연령대별 집계를 살펴보면 △20대 57.4% △30대 61.8% △40대 48.2%가 CM채널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기준 가입 비중도 44.1%로 상승하면서 역시나 대면 채널 가입 비중(37.6%)을 앞섰다. 이는 보험산업의 미래 주요 고객층인 젊은 세대의 CM채널 선호도가 커진 영향이다.

이에 따라 캐롯·신한EZ·하나손보 등 디지털 손보사들은 20·30대 대상으로 자동차보험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할인은 물론 상품에 앱테크(애플리케이션과 재테크의 합성어)를 연동시키는 등의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였다. 당장 큰 마진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비대면 가입이 비교적 용이한 상품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보험은 자동차 소유자라면 꼭 가입해야 하는 의무보험이다. 또 손해보험은 가입자의 재산상 손해를 보상하는 것이 주목적이기 때문에 자동차로 인한 피해나 사고를 보상해 주는 자동차보험은 손보사의 전유물과도 같다.

반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자동차보험 출시에 소극적이다. 우선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4개 대형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가 이미 차지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다. 아울러 업계 최초로 기존 보험 사업자가 아닌 신규 사업자로 출범한 입장에서 손해율 관리에 대한 부담도 타 사 대비 클 수밖에 없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당분간 출시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대신 다른 생활밀착형 상품 개발·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설계 차별화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출시한 해외여행자보험은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가입자 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자동 청구 알림이나 안전귀국 환급금 등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혜택을 제공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좋은 성과를 얻었다.

해외여행자보험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난달에는 통신사나 자급제 상관없이 개인 생활 습관에 맞춰 설계가 가능한 휴대폰보험을 선보였다. 특히 수리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때 보험료도 일부 돌려주는 혜택도 탑재해 기존 보험의 틀을 깼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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