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은서의 산업있슈] 내주 佛·베트남 찾는 4대 총수, 경협 확대 '잰걸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06-17 06:00:00

19~21일 파리서 엑스포 유치 '막판 다지기'

22~23일 베트남서 .현지 기업과 경협 모색

삼성은 스마트폰·가전 공장, SK는 태양광

현대차·LG도 각각 생산법인으로 경쟁력 ↑

(사진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4대 그룹 총수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다음주 프랑스와 베트남을 찾는다. 프랑스에서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이어 베트남에서 현지 기업과 네트워킹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경제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다음주 프랑스와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난다. 

먼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리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 행사에 동행할 예정이다. 4대 그룹 총수 외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민간위원회 집행위원 등 민간대표단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BIE 총회는 오는 11월 2030년 부산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4차 PT가 열린다. 대표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를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유치전을 벌이며 힘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12개 그룹 대표들은 22일 베트남으로 건너가 베트남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총 205개 기업(대기업 24개, 중견기업 28개, 중소기업 138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12개, 공기업 3개 등)으로 구성됐다. 경제사절단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도 참여한다. 

삼성·SK·현대차·LG 등 기업인들은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박린과 타이응우옌에 스마트폰 공장을 두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연간 생산량 절반인 1억8000만대가 생산된다. 호찌민에는 가전 생산라인이, 하노이에는 5세대 이동통신(5G)와 인공지능(AI) 등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는 상태다. 

SK E&S는 베트남에서 태양광을 비롯해 풍력 발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7년 베트남 탄콩 그룹과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중이다. 실제로 소형 세단 '엑센트'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등을 기반으로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LG도 베트남에 그룹 전자계열사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 공장 증설을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량을 늘리고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고 발표했다. 하이퐁 공장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TV용 대형·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 모듈이 제조된다. 

한편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4대 그룹 총수들은 현지 사업장 점검과 신규 생산라인 검토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 공급망 협력과 미래 산업 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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