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테슬라, 지난해 4Q 매출 약 30조원...수요·수익 우려 여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3-01-26 09:29:57

전년比 37.24%↑...4Q 역대 최대급 전기차 영향

수요 부진 우려에 차량 가격 인하...3월 사이버 트럭 생산 관련 발표

테슬라 모델 3[사진=테슬라]


[이코노믹데일리]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다소 웃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을 내놨다.

테슬라는 25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4Q) 매출 243억2000만 달러(약 29조98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022년) 동기 대비 매출 177억2000만 달러보다 37.24% 개선된 실적이다.

테슬라 실적 중 가장 높은 비중은 전기자동차(EV) 판매로 213억 달러인 약 87%다. 자동차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30만8600대를 인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분기(3개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갱신한 수치다. 해당 기간에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 판매 가격도 올라 매출 증가 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기차 판매량 증가량에 비해 총마진율은 부진했다. 지난해 4분기 총마진율은 25.9%로 직전 다섯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운영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고 잉여 현금 흐름은 49%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까지 급격한 수준의 주가 하락을 보였지만 이달 지수 반등과 함께 가격도 다소 회복됐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 역시 1.1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13달러를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7~9월)에는 총마진율 30%를 하회하며 주가가 곤두박질 쳤지만, 이날 실적 발표 당시 나온 4분기 총마진율은 전망보다 낮았음에도 주가 영향은 덜 받았다.

테슬라는 최근 수요 부진을 감안해 전기차 가격을 다시 인하한 바 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도 매출은 늘었지만 내수 및 수출에서 전기차 수요가 감소했다는 언급이 나왔다. 

테슬라 측은 "향후에는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가겠다"며 "올해 하반기(7~12월) 사이버 트럭(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본격 시작할 예정으로 상세 내용은 3월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인수 후 부채 상환을 위해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 수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매각이나 트위터 신주 발행 가능성 등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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