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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앱테크를?"…카카오뱅크 '돈 버는 재미' 시리즈 눈길
※ '금은보화'는 '금융'과 '은행', 드물고 귀한 가치가 있는 '보화'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금융·은행권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편집자 주>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생활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미션형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기능을 모아 '돈 버는 재미'라는 통합 홈으로 개편했다. 여기에 다양한 분야의 제휴사 혜택까지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돈 버는 재미'는 카드 짝맞추기, 색깔 맞추기, 빨리 맞추기, 기억력 테스트 등 일상적인 게임 요소를 활용한 앱테크를 한데 모은 서비스로 고객이 미션을 통해 재밌게 리워드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카카오뱅크는 '돈 버는 재미' 출시 이후 현대백화점, 정관장, 농심, 세븐일레븐 등 다양한 업종의 대표 브랜드와 손잡았다. 이용자는 해당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거나,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교환권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일까지 진행하는 '돈 버는 재미 with 세븐일레븐'은 '색깔 맞추기'에 참여해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면 세븐일레븐에서 사용 가능한 '빼빼로데이 선물 교환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여 방법은 '돈 버는 재미' 내 '색깔 맞추기'를 누적 7회 플레이하면 △테디베어 인형 △롯데 빼빼로(초코·아몬드·초코필드) △크라운 키커바 중 1종에 대한 랜덤 교환권이 50만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카카오뱅크 앱의 '내 쿠폰' 페이지를 통해 쿠폰번호를 세븐일레븐 앱에 등록하면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해당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돈 버는 재미'는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이용자를 늘려 현재까지 누적 참여 고객 수 380만명을 돌파했다. 단순한 금융 앱을 넘어 소비·생활과 연결된 '참여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라이프스타일, 뷰티, 외식 등 다양한 분야로 제휴사를 확대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 고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과 재미를 모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8 0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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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네이버 COO, "검색 아닌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재정의…신뢰로 구글 넘겠다"
[이코노믹데일리] "앞으로 네이버의 정체성은 검색 서비스가 아닌,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에이전트입니다." 네이버가 '검색 포털'이라는 25년 묵은 옷을 벗어 던지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완전한 변신을 선언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연례 기술 콘퍼런스 '단25(DAN25)'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비장의 무기로 '실행 능력'과 '신뢰'를 꼽았다. 이는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것을 넘어 쇼핑·예약·결제 등 실제 행동까지 책임지는 '통합 에이전트'로 AI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야심 찬 출사표다. 김 COO가 공개한 '에이전트 N'은 내년 1분기 쇼핑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2분기 'AI 탭', 3분기 통합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네이버의 모든 서비스에 스며들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차별점에 대해 그는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구글이나 챗GPT의 경우 직접 쇼핑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며 "크롤링해서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사용자 흐름 속) 적절한 시점에서 도와주는 것은 네이버만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는 네이버가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 로컬, 금융, 콘텐츠 등 강력한 자체 서비스 생태계를 이미 구축하고 있기에 가능한 '실행형 에이전트'로서의 강점을 강조한 것이다. AI의 고질적인 '환각(Hallucination)'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는 '신뢰'를 내세웠다. 김 COO는 "쓰면 쓸수록 결국 사람들은 정말로 믿을 수 있는지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할 것 같다"며 "네이버는 고객 보호를 위해서 움직여 온 모습들을 생각을 해보면 신뢰가 (다른 사업자들과) 큰 차이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2018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이후 뉴스 알고리즘을 외부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고 2020년 쇼핑 검색 순위 조작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뒤 'AI 추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실구매자만 작성 가능한 리뷰, 실시간 재고 정보 등 검증된 '진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믿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겠다는 그의 발언은 이러한 과거의 '성장통'에서 비롯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진출 전략도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제시했다. 김 COO는 "'에이전트 N'의 핵심 사상인 '온서비스 AI'는 한국에서 운영하는 형태 그대로 해외로 가져갈 수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네이버웹툰과 포쉬마크(22년 10월 약 12억 달러에 인수), 왈라팝 등 미국과 일본 등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와 연계하면 전혀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서비스에 '온서비스 AI'라는 핵심 사상을 이식하고 나아가 "해외 기업이나 기관들에 기술과 노하우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새로운 B2B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과제도 남아있다. 당초 연내 출시 예정이었던 쇼핑 AI 에이전트가 내년 1분기로 지연된 것에 대해 김 COO는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네이버 서비스 전체에 적용되는 통합 에이전트로 설계를 바꾸며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개별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단계를 넘어 플랫폼 전체를 아우르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 역시 "네이버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어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가진 외부 기업들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네이버 단25에서의 선언은 '가장 잘하는 것'으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무모한 LLM(거대언어모델) 기술력 경쟁 대신 25년간 쌓아온 방대한 서비스 생태계와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실용적'이고 가장 '믿을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에이전트 N'이 과연 네이버를 '검색 제국'에서 'AI 제국'으로 이끌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11-06 15: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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