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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 첫 성적표로 보는 통합 출발선…성장은 신흥시장·엔진, 과제는 수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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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D건설기계, 첫 성적표로 보는 통합 출발선…성장은 신흥시장·엔진, 과제는 수익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2-06 17:29:39

합산 실적 8.3조원…통합 시너지는 올해 이후가 시험대

아프리카·신흥시장 호조 속 중국·선진시장 부담 지속

엔진·AM이 버텼다…변동성 큰 본업은 과제

HD건설기계 글로벌 워크숍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건설기계
HD건설기계 글로벌 워크숍에서 임직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건설기계]

[이코노믹데일리] HD현대의 건설기계 사업 통합법인인 HD건설기계가 통합 이전 계열사들의 합산 실적을 공개하며 첫 성적표를 내놨다. 신흥시장과 엔진 사업이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지역·사업별 실적 격차가 동시에 드러나며 통합 이후 전략 방향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D건설기계는 지난해 통합 전 두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산 기준 매출 8조3243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22%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내부 거래로 중복 산정된 일부 매출은 향후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실적은 통합법인 출범 직전의 '과거 성적표'지만 통합 이후 전략의 출발점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상황에서 어느 시장과 사업이 실적을 지탱했는지가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별로 보면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매출 3조7765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신흥시장과 유럽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중국 사업 재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10.3% 감소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마이닝·인프라 수요가 이어지며 신흥시장 매출은 21% 늘었고 유럽과 중국도 각각 18%, 26% 성장했다.

반면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매출은 4조5478억원으로 1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64억원으로 55.5% 급증했다. 판가 인상과 프로모션 비용 축소가 이익 개선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사업 재편 효과가 본격화되며 중국 매출이 전년 대비 56%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사업별로는 건설기계 본업 외에 엔진 부문의 존재감이 확인됐다. 엔진 사업은 발전기·방산·차량용 수요가 고르게 확대되며 지난해 매출 1조32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14.3%로 3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변동성이 큰 건설기계 사이클 속에서 엔진 사업이 실적 안정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통합 이후 HD건설기계가 풀어야 할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신흥시장과 엔진 사업이 성장 축으로 자리 잡은 반면 중국과 일부 선진 시장에서는 구조조정과 수익성 관리가 병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통합 시너지가 단순 규모 확대를 넘어 원가·영업·제품 전략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HD건설기계는 출범 첫해 목표로 매출 8조7218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을 제시했다. 통합 효과를 반영해 외형은 늘리되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기조가 읽힌다. 회사는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애프터마켓(AM)·엔진·컴팩 장비 등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사업 비중을 확대해 수익원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 관계자는 "글로벌 업황 회복세에 발맞춰 통합의 시너지와 권역별 영업 전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애프터마켓(AM)과 엔진, 컴팩 사업 등 수익원 다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HD건설기계의 통합 효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시점을 올해 이후로 본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 전략 재편 성과에 따라 통합이 외형 확대에 머물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에서 경쟁력 도약의 계기가 될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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