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GC녹십자가 8년 만에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체질 개선 신호를 분명히 했다. 고마진 해외 품목의 고성장과 자회사 구조조정 효과가 맞물리며 2026년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GC녹십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4831억원)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그동안 GC녹십자는 백신 매출이 3분기에 집중되는 구조와 4분기 판관비 집행 영향으로 2018년 이후 4분기 적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고성장과 자회사 운영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알리글로는 4분기 매출 5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9% 성장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90% 이상 증가하며 실적 기여도가 크게 확대됐다.
다만 4분기 순이익은 9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 합병 당시 인식했던 영업권에 대해 현 가치 기준으로 손상차손을 반영한 데 따른 회계적 요인으로 본업 실적과는 직접적인 연관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GC녹십자의 실적 모멘텀은 2026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GC녹십자의 2026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878억원,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8%, 2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OPM)도 4%대 초반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알리글로의 지속적인 성장이다. GC녹십자는 2026년 알리글로 매출 가이던스로 1억5000만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여기에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신규 국가 허가 확대에 따른 해외 매출 증가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또한 자회사 ABO홀딩스 산하 6개 혈액원이 정상 운영 궤도에 오르면서 적자 폭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구조조정 효과가 중장기 수익성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GC녹십자는 고마진 글로벌 품목 중심의 매출 구조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백신 중심 계절성 실적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안정적인 실적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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