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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다보스 앞두고 해운 탈탄소 해법으로 '전기 추진 해양 생태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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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김동관, 다보스 앞두고 해운 탈탄소 해법으로 '전기 추진 해양 생태계' 꺼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1-15 12:56:30

전기 선박·ESS·항만 인프라 묶은 무탄소 로드맵 제시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지난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한화그룹]

[이코노믹데일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전 세계 해운 산업의 탈탄소 전환 해법으로 '전기 추진 선박을 중심으로 한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이 오는 1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를 앞두고 포럼 공식 웹사이트에 기고문을 게재하고 해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이제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와 유럽연합(EU)의 탄소 규제 강화를 주요 배경으로 짚었다. 그는 2027년 이후 해운사들이 사실상 전량의 탄소 배출에 대해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선박 탄소 포집과 같은 과도기적 대응이 불가피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선박 동력 체계 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전기 추진 선박의 확산을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며 항만 역시 청정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조선소와 항만, 에너지 공급자, 정책 결정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선박과 항만, 에너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무탄소 해양 생태계'가 새로운 글로벌 표준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고문에서는 한화그룹의 기술 개발 현황도 소개됐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 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을 개발 중"이라며 "첨단 ESS와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함께 진화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화는 유럽 항만 당국과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 기반 선박 충전 인프라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 추진 선박과 항만 인프라를 연계한 실증 모델을 통해 글로벌 해양 에너지 시스템의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부회장은 "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선도적인 기술 투자와 함께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기업과 기관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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