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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거대 AI 'A.X K1', 공개 4일 만에 8800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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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초거대 AI 'A.X K1', 공개 4일 만에 8800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흔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1-11 14:08:22

허깅페이스 CEO가 주목한 'K-AI'

SKT, 500B 모델로 기술 주권 입증

파라미터 5000억 개 '괴물 AI' 등장에 개발자 환호

SK텔레콤 독자 AI 모델 AX K1 공개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방문자가 SK텔레콤 AX K1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 '독자 AI 모델 'A.X K1' 공개.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방문자가 SK텔레콤 A.X K1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500B(5000억)급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A.X K1(에이닷엑스 케이원)'이 공개 직후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빅테크 중심의 폐쇄적 AI 생태계에 '오픈소스'라는 승부수를 던지며 한국형 AI(K-AI)의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7일 A.X K1의 기술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나흘 만에 모델 다운로드 수가 8800건을 돌파했다. 이는 통상적인 신규 모델의 초기 반응 속도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A.X K1은 불과 4개월이라는 짧은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519B 규모로 구축됐으며 주요 성능 평가에서 글로벌 유력 모델인 '딥시크(DeepSeek) V3.1' 등과 대등하거나 앞선 성능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SK텔레콤이 꾸준히 추진해 온 'AI 피라미드 전략'의 결실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023년부터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외부와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해 왔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정예 멤버로 참여하며 단순한 서비스 기업을 넘어 원천 기술을 보유한 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해 왔다.

글로벌 AI 거물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세계 최대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A.X K1을 '트렌드 모델'로 언급하며 축하를 전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주로 거론되지만 오픈소스 덕분에 모든 국가가 개발자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의 약진을 높이 평가했다. 

엔비디아 측 역시 해당 게시글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 또한 A.X K1을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등재하며 기술적 가치를 공인했다.

업계에서는 A.X K1의 흥행 요인으로 '확장성'과 '개방성'을 꼽는다. SK텔레콤은 이 모델을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아파치 2.0'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폐쇄적인 정책으로 기술 종속을 유도하는 일부 빅테크와 달리 소스 코드를 전면 개방해 개발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생태계 확장을 유도한 전략이 주효했다. 

이승현 포티투마루 부사장은 "A.X K1은 바닥부터 설계한 '프롬 스크래치' 모델로 기술 주권을 달성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향후 전망도 밝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올해부터 A.X K1에 시각과 청각 정보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능을 순차적으로 탑재하고 파라미터 규모를 조(兆) 단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언어 모델을 넘어 범용인공지능(AGI)으로 가는 필수 관문이다.

SK텔레콤은 A.X K1을 국가 AI 생태계를 떠받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기업의 자본과 인프라로 구축한 고성능 모델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하게 함으로써 국내 AI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A.X K1이 촉발한 '오픈소스 AI' 바람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AI 위상을 어디까지 높여놓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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