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셧다운 기간 노동통계국(BLS), 경제분석국(BEA), 인구조사국 등 주요 통계기관은 정상적인 자료 수집과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건설·무역·재고·GDP를 포함해 30건이 넘는 공식 보고서가 공백 상태다. 이미 예산 삭감으로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장기간 업무 중단까지 겹치며 통계 체계가 사실상 마비된 것이다.
BLS는 9월 고용보고서를 늦게나마 발표할 예정이지만, 10월 고용보고서는 발표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10월 자료 수집이 셧다운 기간과 겹쳐 조사 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실업률 산출의 핵심인 가계 조사는 전화 설문 방식이어서 소급이 불가능하다.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역시 현장 방문을 통한 가격 조사 누락으로 발표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백악관은 일부 10월 지표는 “영원히 발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데이터 공백이 경제정책의 판단 기준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경제 건전성에 전례 없는 사각지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연방준비제도 역시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 대해 “안개 속에서 운전할 때는 속도를 줄인다”며 명확한 방향 제시를 피했다. 연준이 의사결정을 유보하면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밖에 없다.
기업 활동 역시 혼란이 커지고 있다. 연말 채용 계획과 재고 전략 수립이 핵심 지표 부재로 늦어지고 있으며, 사회보장 지급액처럼 물가 연동 정책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RBC 캐피털 마켓은 “기업들은 무역 정책과 소비 위축 등으로 이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계 공백까지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뢰크는 “셧다운 기간 미국 경제는 어둡고 안개 낀 상태에 있었다”며 “지표 정상화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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