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저우=신화통신) 중국 온라인 문학이 약 2억 명에 달하는 200여 개 국가(지역)의 독자를 사로잡으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시에서 개막한 '2025 중국 온라인 문학 포럼'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중국작가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200명 이상의 문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장훙썬(張宏森) 중국작가협회 주석은 "온라인 문학, 게임, 웹드라마로 구성된 중국의 문화 '신(新)3종 제품'이 해외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얻으며 글로벌 대중문화의 중요한 일부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인기 온라인 문학 작가 모수바이(墨書白, 필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장풍도(長風渡, Destined)'는 현재 영어, 태국어, 한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10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 문학의 세계적 영향력은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다. 2022년 처음 중국 온라인 문학을 소장 목록에 포함한 영국 런던 대영도서관은 지난해 11월 중국 웹소설 10편을 추가로 소장했다.

사오옌쥔(邵燕君) 베이징대학교 중문학과 교수는 중국 온라인 문학의 꾸준한 성장의 요인으로 창작 메커니즘을 꼽았다. 그는 작가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고 대규모 문학 창작을 독려하는 온라인 유료 구독 모델이 중국 온라인 문학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문학 국제전파 보고서(2025)'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주요 온라인 문학 플랫폼 50곳에 업로드된 중국 온라인 문학 작품 수는 3천300만 편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사오 교수는 역동적인 창작 생태계를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문학을 제공하는 방대한 규모의 '콘텐츠 저장소'가 빠르게 만들어졌으며 그에 따른 해외 확산은 정책이 아닌 팬번역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온라인 문학 플랫폼들은 단순한 콘텐츠 수출 채널을 넘어 다양한 언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는 국제 허브로 진화했다. 이제는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들의 문화적 시각과 가치 체계를 바탕으로 중국 작품을 재해석하고 변용하는 해외 작가들도 생겨났다. 사오 교수는 이를 '오픈소스형 문화 창작 모델'이라고 표현한다.

그중 온라인 독서 플랫폼 웹노블(WebNovel)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해외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 수가 중국 소설 번역본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온라인 지식재산권(IP) 각색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후후이쥐안(胡慧娟) 진장(晉江)문학성(城) 부회장은 전 세계 다양한 독자층을 겨냥해 온라인 문학을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각색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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