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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재용의 '뉴삼성' 시동...정현호 용퇴·TF팀 해체 "대대적 쇄신 예고"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경 기자
2025-11-10 11:06:38

박학규 사장, '사업지원실' 초대 실장

사법리스크 해소 이후 사장단 인사 주목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퇴하면서 삼성 이재용 체제가 전환점을 맞았다.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8년간 임시 조직으로 운영해온 사업지원TF가 정식 '사업지원실'로 전환되면서 이달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그룹 수뇌부의 대대적 쇄신이 예고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7일 단행된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사업지원TF를 상시조직인 '사업지원실'로 공식화했다. 그동안 임시 팀이었던 사업지원TF팀이 정식 조직으로 전환되면서 안정적인 경영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정 부회장은 2017년 해체된 미래전략실(미전실)을 대신해 사업지원TF를 이끌며 이재용 회장의 최측근에서 2인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이 회장이 수감된 기간에 그룹 주요 의사 결정을 책임지는 부담을 도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현호 부회장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직접 퇴직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 실적이 반등하고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안정세에 접어든 시점에서 이뤄졌음에도 사장단 인사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이 이끈 사업지원TF는 과도한 권한 집중과 불투명한 의사 결정으로 '미전실의 사실상 부활'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2023년 반도체 부진 시기에는 재무통으로서 기술 경쟁력을 등한시한 것 아니냐는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측근이던 정 부회장이 물러나면서 이재용 회장의 경영진 쇄신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사법리스크가 해소된 이재용 회장의 책임경영이 강화되고 이를 위해 '뉴삼성'을 위한 대규모 사장단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실 실장에는 기존 사업지원TF 소속이었던 박학규 사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임시 조직이었던 사업지원TF는 '사업지원실'이라는 상설 조직으로 재편됐다.

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KAIST 대학원 경영과학과 (석사)를 졸업하고 1989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해외관리그룹 과장, 삼성구조조정본부 재무팀 담당 임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부사장), DS(반도체)DX(모바일·가전) 부문 경영지원실장 등을 거쳤다.

또한 정 부회장과 호흡을 맞췄던 인물로 재편된 사업지원실을 이끌며 계열사 간 협력 조율, 지원, 경영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조직의 명칭만 상설 조직으로 바뀌었을 뿐 기능과 역할은 기존 TF와 동일하다는 것이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통 11월 말쯤에 인사가 보도되곤 했다. 최근에 빨라지는 경향이 있으나 오늘 당장 사장단 인사 발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인사로 정현호 부회장은 사업지원T/F장에서 물러나 이재용 회장 보좌역으로 이동했다.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으로 주창훈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위촉됐다. 문희동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피플 팀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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