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 목요일
맑음 서울 7˚C
맑음 부산 7˚C
맑음 대구 5˚C
맑음 인천 10˚C
흐림 광주 8˚C
흐림 대전 7˚C
흐림 울산 9˚C
맑음 강릉 10˚C
구름 제주 16˚C
생활경제

콜마홀딩스 주총 '장남 승'…'부담부 증여 소송' 여전히 변수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5-10-29 16:59:43
왼쪽부터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왼쪽부터)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사진=한국콜마]
[이코노믹데일리] 콜마홀딩스가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이사 선임 안건을 부결시키며 현 경영 체제를 유지했다. 주주들은 이사회 개편보다 안정성을 선택했고 장남 윤상현 부회장의 지배력 우위가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아버지 윤동한 회장이 제기한 부담부 증여 주식 반환 소송이 남아 있어 지배구조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임시주총은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법원에 소집을 신청하며 열린 것으로, 최근 불거진 오너가(家) 경영권 갈등이 표면화된 자리였다.
 
윤 회장 측은 사내이사 8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10명을 새로 선임해 이사회 지형을 재편하려 했으나 표결을 앞두고 7명이 자진 사퇴해 윤동한·김치봉·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 3명만 상정됐다.
 
상법상 안건 가결에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의 25% 이상 찬성이 필요하지만 이번 찬성률은 약 17%로 기준에 미달했다. 기관투자자 중심의 반대 기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일반 주주 찬성률은 1% 미만으로 파악된다. 최대주주인 윤 부회장은 가족 관련 사안이라는 이유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표결 결과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기간에 다수의 후보를 추천한 방식이 이사회 독립성 훼손, 지배구조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주주들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화보다 기존 경영진 중심의 안정적 의사결정을 선택한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그러나 분쟁의 핵심은 남아 있다. 윤 회장이 2019년 윤 부회장에게 부담부 조건으로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과 관련해, 조건 불이행을 이유로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올해 5월 제기했다.
 
윤 부회장은 현재 지분 31.75%를 보유하고 있으며, 증여 지분은 무상증자 등을 거쳐 약 460만주 규모로 늘어난 상태다. 첫 변론은 지난 23일 열렸으며, 다음 심리는 12월 11일 예정됐다.
 
쟁점은 증여 조건 존재 여부, 조건의 구체성, 이행 판단 기준 등이다. 법률상 조건 불이행 입증책임은 원고인 윤 회장 측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판결 결과에 따라 지분 귀속이 달라질 수 있어 지배구조 변동성은 남아 있다.
 
해당 지분이 반환될 경우 윤 부회장의 지분은 약 31.75%에서 18%대 수준으로 낮아지는 반면, 윤 회장·윤여원 대표 등 부녀 측 특수관계인 지분 총합은 약 29% 내외까지 확대돼 경영권 우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또한 소송 장기화 자체가 기관투자자 표심 변동, 전략 실행 제약 등 비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은행
삼성화재
부영그룹
동국제약
KB증권
HD한국조선해양
바이오로직스
키움증권
우리은행
kb금융그룹
카카오
씨티
하나금융그룹
NH
신한라이프
KB국민은행_4
KB손해보험
신한투자증권
국민카드
롯데케미칼
한화투자증권
db
신한라이프
삼성증권
빙그레
KB국민은행_1
쿠팡
롯데카드
신한카드
LG
교촌
SC제일은행
한화
KB국민은행_2
KB국민은행_3
sk
동아쏘시오홀딩스
기업은행
농협
한화
하나카드
하나증권
포스코
LG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금융지주
농협
하이닉스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